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신시아 샤피로 지음
공혜진 옮김
서돌 펴냄

이 책은 회사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회사가 사원을 바라보는 시선을 새로운 각도에서 설명한다. 내부 승진을 제안받더라도 자신의 행복에 부합할지 따져보고 고사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회사가 인정하는 직원이 되려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야하며, 회사 동료나 상사에게 요구하려 하지말고 그들을 도와주려 노력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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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하이라이트는 내가 반한 시리즈다.
글자보다 그림이 많고, 내용을 설명하는 그림 한장한장이 모두 예술이다.

가끔 과학책에서 문학책보다 더한 감동과 영감을 받을 때가 있다. 영과 무한의 속성에 대해 설명하는 이책에서도 그런 경험을 했다. 스티븐호킹 박사와 영국의 수리물리학자 로저 펜로즈 박사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 옳다면 블랙홀에는 부피가 영(0)이고 따라서 밀도가 무한대인 특이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입자 물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사람은 (사실 사람뿐 아니라 만물은) 소립자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소립자의 정의는 부피가 영(0)인 입자이다. 부피 영(0)이라는 말은 밀도가 무한대라는 말과 같다. 다시 말해 사람은 거대한 우주와 마찬가지로 블랙홀을 품고 있는 존재다. 멋지지 않은가?


발행처: (주)뉴턴코리아
번역: 허만중

집필자 및 협력자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 대학 교수), 마에다 게이이치 (일본 와세다 대학 교수), 사토 후미타카 (일본 고난 대학 교수), 아다치 노리오 (일본 와세다 대학 교수), 알렉산더 빌렌킨 (미국 터프츠 대학 교수), 오쿠다 유이치 (일본 도쿄 공업대학 교수), 와다 스미오 (일본 도쿄 대학 교수), 하야시 다카오 (일본 도시샤 대학 교수), 후타마세 도시후미 (일본 도호쿠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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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를 좋게 읽었다. 신뢰할 수 있는 저자의 공감가는 제목의 책이라 주저 없이 골라 들었다. 이 책은 어른으로 산다는 것, 나이를 먹어가는 것, 죽음을 준비하는 것 등에 대해 조언한다. 저자의 주장을 나름대로 요약하자면, '욕심 부리지 말고, 잘 흘려보내라'가 될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좋다. 하지만 꽤 다른 제목인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와 겹치는 내용이 많다. 전작을 읽은 사람이라면 굳이 또 읽을 필요 없을 것 같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정신분석 전문의) 지음
갤리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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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만들어진 시기는 1790년대 후반이다. 미국 건국 즈음의 정황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미국 건국의 주역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프랑스 대사로 프랑스에 머문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철학자 볼테르를 만난다. 프리메이슨인 모짜르트가 오페라 <마술피리>를 초연한 것은 1791년이었다. 1790년대 조선은 정조 임금 시대였다. 정조 임금은 1800년 승하한다. 이후 조선에서는 안동 김씨의 세도 정치가 시작된다. 당시 조선의 인구는 730만명 정도였고, 미국의 인구는 390만명 정도였다. 미국은 변방의 초라한 식민지였으나 당시의 최강국인 영국과 벌인 독립전쟁에서 승리하고 어엿한 독립 국가가 된다. 왕이 없는 나라, 미국의 독립은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혁명의 불씨가 된다. 영국과의 오랜 원한(?)으로 인해 미국의 독립을 지원했던 프랑스 왕은 혁명으로 인해 목이 잘렸다. 처형 당시 프랑스 왕은 무척 복잡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독립 전쟁으로 인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친자본, 친재벌적 정책을 집행한다. 그러면서 미국은 록펠러와 JP모건 같은 거대 자본가가 중심이 되는 대표적인 자본주의 국가로 성장한다. 미국은 유럽에서 박해받던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다. 진화론을 부정하고 금주법을 실행하는 종교적 정서가 처음부터 나라를 지배했다. 이후 미국에서는 1929년 주식시장 폭락으로 시작한 대공황, 메카시라는 상원의원이 깃발을 들고 대중이 동조한 반 공산주의 선풍, 국가정보 기구의 비합리적인 대외 공작과 이로인해 촉발된 9.11 참사 등 많은 사건들이 지나간다.

미국의 역사는 한국의 역사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읽는 내내 우리 나라 역사가 같은 맥락에서 겹쳐 보였다. 재미있는 책이었다. 번역도 훌륭했다.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
케네스 데이비스 지음
이순호 옮김
책과함께 펴냄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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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됐다. 업무상 필요에 의해 로그 스케일에 대한 교양이 필요했다. 로그(log)에 관한 계산을 하자면 못할 것은 없는데, 이게 왜 만들어진 것인지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인지 개념이 궁금했다. '자음과 모음'의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 중에서 책을 골랐다. 딱 중학교 수준의 수학적 기반만 있으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다. 표지도 어설프고 편집도 세련되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내용이 만족할만 했다. 좋은 시리즈다.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40번째
뉴턴이 들려주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이야기
이지현 지음
(주)자음과 모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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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다.

경제 현황을 판단하는 노하우와 마음가짐을 일러준다. 저자의 말을 요약하자면 '거품'을 보고 '투기'하지 말고 '가격'을 보고 '투자'하라...가 될 것 같다.

2006년에 나온 책이라 2010년 지금의 눈으로 보자면 시의성이 조금 떨어진다.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지음
리더스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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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문자로 기록을 남긴게 기껏해야 5천년 안팎이다.
진화론은 몇십억년 스케일의 시간을 다룬다. 언제나 진화론이 궁금했다. 뉴턴하이라이트 '다윈 진화론'을 집었다.

뉴턴하이라이트는 글보다 그림이 많다. 중요한 사실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공들여 만든 시리즈다. 저번에 읽었던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상대성 이론'이 너무 좋았는데, 이번 '다윈 진화론'도 그만큼 좋았다. 시리즈에 대한 믿음이 더욱 굳어졌다.

진화론이 아직 해답을 주지 못하는 영역이 많다는 사실이 신선했다. 진화론 자체도 완결성을 갖기 위해 진화하는 중이라 한다. 무엇보다 다윈의 '종의 기원'이 나온지 150 여년이 지났지만 '종'의 개념 자체가 규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왔다.

 

다윈 진화론
발행처: (주)뉴턴코리아
번역: 강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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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과 서/ EBS다큐

독후감 2010. 4. 18. 22:00

동양과 서양의 이런저런 차이점에 대해 설명한다.

E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묶은 책이다. 책이 얇고 페이지당 글자수가 많지 않아 쉽게 읽힌다. TV 다큐멘터리를 옮긴 책 답게 그림도 많다. 금방 읽을 수 있다.

동양의 언어는 '동사' 중심이고, 서양의 언어는 '명사' 중심이라고 한다. 그래서  서양 언어에는 명사의 수(단수/복수, 가산/비가산)와 성(남성/여성/중성) 개념이 발달했다고 한다. 요즘 필요에 의해 영어를 공부하는데 단수/복수/가산/비가산을 가리는 것 때문에 무척 성가시다. 책의 주장에 깊이 공감한다.

또, 서양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본다면 동양에서는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본다고 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부지런한 수행과 실천을 통해 경지에 이르도록 가르쳤고, 서양에서는 정확한 인식과 사유를 통해 경지에 이르도록 가르쳤다고 한다.

이밖에도 재미있는 실험과 설명들을 여럿 소개한다. 이 다큐멘터리의 기획 동기가 되었다는 '리처드 니스벳' 교수의 '생각의 지도'도 읽고 싶어졌다.

 

예담 펴냄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
EBS <동과 서> 제작팀, 김명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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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5천년전의 이야기다. 기록으로 남겨진 인류 최초의 서사시라고 한다.

시간의 벽이 너무 두꺼워서인지 내용에서는 기대만큼 감동을 전달 받지 못했다.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낀 왕이 죽음을 피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렸다.

한국인 저자가 고대 수메르 문자를 직접 해독해서 현대 한국어로 옮겼다고 한다. 5천년을 넘나드는 대단한 작업이다. 내용보다는 번역 작업의 규모에서 감동을 느꼈다.


휴머니스트 펴냄
김산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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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규정하는 3가지 이론이 있다고 한다. 괴델의 불완전성 원리,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정리,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그것이다. 3가지 이론에 대해 개념 정도는 이해하고 싶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는 제목에 끌려 책을 선택했다. 글보다 그림이 많고 책의 구성이 짜임새 있어서 나 같이 무지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정말 이해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뉴턴 하이라이트 시리즈를 자주 사 모으게 될 것 같다.

상대성 이론에는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이 있다. 특수 상대성 이론은 등속으로 운동하는 관성계에만 적용되는 이론이고, 이를 보다 일반적으로 확대한 이론이 일반 상대성 이론이다. 상대성 이론을 요약하자면 "시간과 공간은 세상을 보는 관찰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틀림없이 동시에 벌어지는 사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동시에 벌어지는 사건이 아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관찰자에 따라 공간 크기가 변하기도 하고 휘어지기도 한다. 상대성 이론은 이를 이론적으로 예언했고 대부분의 예언들이 관측을 통해 증명됐다. 상대성 이론은 시간과 공간이 모든사람에게 절대적이고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무엇이라고 생각했던 전통적 개념을 부숴 버렸다. 사람은 저마다의 시간과 저마다의 공간을 갖고 있는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상대성 이론과 불화한다는 양자론에 대해서도 독서해보고 싶어졌다. 누릴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데, 읽고 싶은 책들은 점점 늘어간다. 이것도 상대성 이론이 적용되는 문제일까?

Newton HIGHLIGHT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상대성 이론
감수 사토 가쓰히코 일본 도쿄 대학 이학부 교수 
발행처: (주)뉴턴코리아
번역: 강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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