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4편(헌문) 47장

논어 2009. 6. 22. 08:57

闕黨童子 將命 궐당동자 장명

或問之曰 益者與 혹문지왈 익자여

子曰 자왈

吾見其居於位也 오견기거어위야

見其與先生幷行也 견기여선생병행야

非求益者也 비구익자여

欲速成者也 욕속성자야

 

궐당 지역의 젊은이가 명을 전하러 찾아왔다.

누군가 "(그는) 뛰어난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지위를 내세워 처신하는 것을 보고,

그가 (어른들을 뛰따라 걷지 않고) 어른들과 나란히 걷는 것을 보면

그는 배우려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빨리 성공하려는 사람이다.

 

이렇게 논어 헌문편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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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4편(헌문) 46장

논어 2009. 6. 18. 09:00

原壤夷俟 子曰 원양이사 자왈
幼而不孫弟 유이불손제
長而無述焉 장이무술언
老而不死 노이불사
是爲賊 시위적
以杖叩其脛 이장고기경

 

原壤(원양)이 편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려서는 불손했고,
커서는 이렇다 이를만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늙어서는 죽지도 않으니,
이는 도적이구나.
(그러고는) 지팡이로 (원양의) 종아리를 툭 치셨다.

 

原壤(원양)은 공자님의 오랜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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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4편(헌문) 45장

논어 2009. 6. 17. 09:08

子路問君子 자로문군자
子曰 자왈
修己以敬 수기이경

 

자로가 군자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을) 공경할 수 있도록 자기를 수련해야 한다.

 

曰如斯而已乎 왈여사이이호
曰修己以安人 왈수기이안인

 

그게 전부입니까?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자기를 수련해야 한다.

 

曰如斯而已乎 왈여사이이호
曰修己以安百姓 왈수기이안백성
修己以安百姓 수기이안백성
堯舜 其猶病諸 요순 기유병저

 

그게 전부입니까?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자기를 수련해야 한다.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요 임금과 순 임금도 (이루지 못해) 걱정하시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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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4편(헌문) 44장

논어 2009. 6. 16. 08:38

子曰 자왈

上好禮則 상호례즉

民易使也 민이사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백성이 다스림을 잘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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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4편(헌문) 43장

논어 2009. 6. 15. 09:00

子張曰 자장왈
書云 高宗諒陰 서운 고종양음
三年不言 何謂也 삼년불언 하위야
子曰 자왈
何必高宗 古之人 皆然 하필고종 고지인 개연
君薨 百官 總己 군홍 백관 총기
以聽於冡宰 三年 이청어총재 삼년

 

자장이 말했다.
기록된 바에 따르면 고종 임금은 상을 당하고
삼년동안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무슨 의미인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고종 임금 뿐이겠느냐? 옛 사람들은 다 그랬다.
임금이 죽으면 백관들은 자기일을 총괄해서 처리하고
(새 임금을 번거롭게 하지 않기 위해) 삼년동안 총재에게만 보고했다.

 

고종은 은나라의 임금이다. 은나라는 공자께서 사시던 주나라 이전의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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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4편(헌문) 42장

논어 2009. 6. 12. 08:35

子擊磬於衛 자격경어위
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 曰 유하궤이과공씨지문자 왈
有心哉 擊磬乎 유심재 격경호
旣而曰 기이왈
鄙哉 硜硜乎 비재 갱갱호
莫己知也 斯已而矣 막기지야 사이이의
深則厲 심즉려
淺則揭 천즉게
子曰 자왈
果哉 末之難矣 과재 말지난의

 

공자께서 위나라에서 '경'(타악기)을 두드리실 때였다.
어떤 사람이 망태를 메고 공자님 계신 문 앞을 지나다가 (소리를 듣고) 말했다.
"소리에 마음이 담겼구나."
잠시 (연주를 더 듣고) 지나서 (또) 말했다.
"고집스럽다. (의지를 관철시키려는 듯) 한결같은 소리여...
자신을 알아주지 않으면 그만두면 되지 않는가?
냇물이 깊으면 (어차피 다 젖을 테니) 옷을 입은채 건너면 되고,
냇물이 얕으면 바지를 걷고 건너면 되는 것을..."
공자께서 (이를 듣고) 말씀하셨다.
"과연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만두는 것도 어렵구나."

 

'深則厲 淺則揭 (심즉려 천즉게)'는 시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상황이 흐르는대로 처신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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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4편(헌문) 41장

논어 2009. 6. 10. 09:18

子路宿於石門 자로숙어석문

晨門曰奚自 신문왈해자

子路曰自孔氏 자로왈자공씨

曰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 왈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

 

자로가 석문에서 묵게 됐다.

성문지기가 어디서 왔는지 물었다.

자로가 말했다. "공자님의 제자입니다."

(성문지기가 말했다.) "아, 그 안되는 줄 알면서도 행하는 사람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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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作者七人矣 작자칠인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랬던 사람이 일곱 있었다.

 

앞문장과 이어지는 문장으로, 세상을 피한 현자가 일곱 있었다는 의미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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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賢者辟世 현자피세

其次辟地 기차피지

其次辟色 기차피색

其次辟言 기차피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현명한 사람은 (무도한) 세상을 피하고,

그다음 사람은 (무도한) 지역을 피하고,

그다음 사람은 (무도한) 기색을 피하고,

그다음 사람은 (무도한) 말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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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伯寮愬子路於季孫 공백료소자로어계손
子服景伯 以告曰 자복경백 이고왈
夫子固有惑志於公伯寮 부자고유혹지어공백료
吾力猶能肆諸市朝 오력유능사저시조
子曰 자왈
道之將行也與 命也 도지장행야여 명야
道之將廢也與 命也 도지장폐야여 명야
公伯寮 其如命何 공백료 기여명하

 

공백료가 계손씨에게 자로를 모함했다.
자복경백이 (공자께) 이를 고하며 말했다.
계손씨가 공백료의 말에 현혹되었습니다.
제 힘으로 능히 그자(공백료)를 죽여 저자에 내걸 수 있습니다. (어찌할까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큰 道(도)가 행해지는 것도 운명이고,
큰 道(도)가 무너지는 것도 운명이다.
공백료가 운명을 어찌할 수는 없다. (그에게 손 대지 말아라.)

 

공백료는 노나라의 대부다.

계손씨는 당시 노나라의 실권을 쥐고있던 계씨 가문 사람이다.

자복경백은 공자님의 제자이자 노나라의 대부이다.

 

2009.6.5.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노무현 대통령 유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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