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에 해당되는 글 39건

  1. 2009.11.23 논어 18편(미자) 07장
  2. 2009.11.13 논어 18편(미자) 06장
  3. 2009.10.29 논어 17편(양화) 23장
  4. 2009.10.06 논어 17편(양화) 08장
  5. 2009.10.01 논어 17편(양화) 07장

子路從而後 자로종이후

遇丈人 以杖荷蓧 우장인 이장하조

子路問曰 자로문왈

子見夫子乎 자견부자호

丈人曰 장인왈

四體不勤 五穀不分 孰爲夫子 사체불근 오곡불분 숙위부자

植其杖而芸 식기장이예

 

자로가 (공자님을) 따르다 뒤쳐졌다.

우연히 노인을 만났는데, 그 노인은 지팡이에 망태를 메고 있었다.

자로가 물었다.

어르신께서는 제 선생님을 보셨는지요?

노인이 말했다.

사지를 근면히 움직이지도 않고, 오곡도 구별 못하는 사람이 무슨 선생님인가?

그러고는 지팡이를 땅에 꽂고 풀을 뽑기 시작했다.

 

子路拱而立 자로공이립

止子路宿 지자로숙

殺鷄爲黍而食之 살계위서이식지

見其二子焉 견기이자언

明日子路行以告 명일자로행이고

子曰 자왈

隱者也 은자야

使子路反見之 사자로반견지

至則行矣 지즉행의

 

자로가 두손을 모으고 서있자,

(노인은) 자로를 (하룻밤) 머물러 자게 했다.

닭을 잡고 기장 밥을 지어 자로에게 대접하고

자신의 두 아들도 보여주었다.

다음날 자로가 (공자님께) 돌아가 이를 아뢨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자구나.

(공자께서) 자로를 시켜 다시 찾아가 뵙도록 했다.

(자로가) 다시 찾아가 보니 (노인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子路曰 자로왈

不仕無義 불사무의

長幼之節 不可廢也 장유지절 불가폐야

君臣之義 如之何其廢之 군신지의 여지하기폐지

欲潔其身而亂大倫 욕결기신이란대윤

君子之仕也 군자지사야

行其義也 행기의야

道之不行 已知之矣 도지불행 이지지의

 

자로가 말했다.

관직에 나서지 않는 것은 義(의)가 없는 것입니다.

어른과 아이 사이의 예절도 없앨 수 없는데

임금과 신하 사이의 義(의)를 어찌 없앨 수 있겠습니까?

(관직에 나서지 않는 것은)

자신의 몸을 깨끗이 하고자 큰 윤리를 어지럽히는 것입니다.

군자가 관직에 나서는 것은

義(의)를 행하기 위함입니다.

(관직을 피하는 은자를 보니)

道(도)가 행해지지 않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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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沮桀溺 耦而耕 장저걸익 우이경

孔子過之 使子路 問津焉 공자과지 사자로 문진언

長沮曰 夫執輿者 爲誰 장저왈 부집여자 위수

子路曰 爲孔丘 자로왈 위공구

曰是 魯孔丘與 왈시 노공구여

曰是也 왈시야

曰是知津矣 왈시지진의

 

장저와 걸익이 나란히 밭을 갈고 있었다.

공자께서 그곳을 지나다 자로를 시켜 나룻터가 어디인지 묻게 하셨다.

장저가 말했다.'수레를 모는 사람이 누구요?'

자로가 말했다. '공구이십니다.'

(장저가 말했다.) '그렇소? 노나라의 공구 선생 말이요?'

(자로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장저가 말했다.) '그라면 나룻터가 어디인지 알고 있을 것이오 (길, 즉 道를 알고 있을 것이오).'

 

問於桀溺 문어걸익

桀溺曰子爲誰 걸익왈자위수

曰爲仲由 왈위중유

曰是魯孔丘之徒與 왈시노공구지도여

對曰然 대왈연

曰滔滔者 天下皆是也 왈도도자 천하개시야

而誰以易之 이수이역지

且而與其從辟人之士也 차이여기종피인지사야

其若從辟世之士哉 기약종피세지사재

耰而不輟 우이불철

 

걸익에게 물었다.

걸익이 말했다. '당신은 누구요?'

자로가 말했다. '중유(자로의 이름) 입니다.'

(걸익이 말했다.) '노나라 공구를 따르는 사람이오?'

(자로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걸익이 말했다.) '도도하오. 천하 모든 것의 흐름은...

그러니 누가 (천하의 흐름을) 거스를 수 있겠오?

그러니 (당신도) 사람을 피하는 인물을 따르지 말고

세상을 피하는 인물을 따르는 것이 어떻겠소?'

그러고는 밭 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子路行以告 자로행이고

夫子憮然曰 부자무연왈

鳥獸 不可與同群 조수 불가여동군

吾非斯人之徒與而誰與 오비사인지도여이수여

天下有道 천하유도

丘不與易也 구불여역야

 

자로가 돌아와 (공자께) 아뢨다.

선생께서 낙심한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鳥獸(조수, 새와 짐승)와는 함께 무리를 이뤄 살 수 없다.

내가 사람들과 무리를 이루지 않는다면 누구와 함께 산단 말인가?

천하에 道(도)가 서있었다면

나도 (천하의 흐름을) 거스르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공자께서는 정치적 의지를 실현하고자 자신을 써주는 군주를 찾아 천하를 떠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주의 인품이 모자라거나 대의에 어긋나는 경우에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연히 일어나 떠났다. 辟人之士(피인지사, 사람을 피하는 선비)란 이를 두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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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路曰 자로왈

君子尙勇乎 군자상용호

子曰 자왈

君子義以爲上 군자의이위상

君子有勇而無義爲亂 군자유용이무의위난

小人有勇而無義爲盜 소인유용이무의위도

 

자로가 말했다.

군자는 용기를 숭상하는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義(의)를 최고로 여긴다.

군자에게 용기만 있고 義(의)가 없다면 亂(난)을 일으키고,

소인에게 용기만 있고 義(의)가 없다면 도적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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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 유야 여문육언육폐의호

對曰未也 대왈미야

居 吾語女 거 오어여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호인불호학 기폐야우

好知不好學 其蔽也蕩 호지불호학 기폐야탕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호신불호학 기폐야적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호직불호학 기폐야교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호용불호학 기폐야란

好剛不好學 其蔽也狂 호강불호학 기폐야광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유, 자로의 이름)야, 너는 여섯 말씀과 여섯 폐단을 들어본 일이 있느냐?

없습니다라.

거기 있어라. 내가 네게 말해주마.

仁(인)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리석음이다.

知(지, 지혜)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방종이다.

信(신, 신의)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도적의 의리다.

直(직, 곧음)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각박함이다.

勇(용, 용기)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난폭함이다.

剛(강, 굳셈)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무모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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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肹召 子欲往 필힐소 자욕왕

子路曰 자로왈

昔者由也 聞諸夫子 석자유야 문저부자

曰親於其身 爲不善者 왈친어기신 위불선자

君子不入也 군자불입야

佛肹以中牟畔 필힐이중모반

子之往也如之何 자지왕야여지하

 

필힐이 초대하자 공자께서 가시려 하셨다.

자로가 말했다.

예전에 제가 선생님께 듣기로

스스로 선하지 못한 일을 하는 사람과

군자는 한편이 되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필힐은 중모지역에서 반역을 저지른 자입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어찌 가시려 하십니까?

 

子曰 자왈

然 有是言也 연 유시언야

不曰堅乎 磨而不磷 불왈계호 마이불린

不曰白乎 涅而不緇 불왈백호 열이불치

吾豈匏瓜也哉 오기포과야재

焉能繫而不食 언능계이불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게 말했었다.

갈아도 갈리지 않는다면, 단단하다 이를 수 있지 않겠느냐?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는다면, 희다 이를 수 있지 않겠느냐?

나는 조롱박이 아닌데,

어찌 매달려만 있고 먹히지 않을 수 있겠느냐? (쓰이지 않을 수 있겠느냐?)

 

공자께서는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 싶어 하셨으나 끝내 마땅한 기회를 얻지 못하셨다. 공자님의 불운이다.
자로는 언제나 처럼 소신껏 의견을 개진한다. 공자님의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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