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4편(헌문) 17장

논어 2009. 4. 23. 08:35

子路曰 자로왈

桓公殺公子糾 환공살공자규

召忽死之 管仲不死 소홀사지 관중불사

曰未仁乎 왈미인호

子曰 자왈

桓公九合諸侯 환공구합제후

不以兵車 불이병거

管仲之力也 관중지력야

如其仁 여기인

如其仁 여기인

 

자로가 말했다.

(제나라) 桓公(환공)이 공자 糾(규)를 죽였을 때,

召忽(소홀)은 따라 죽었으나 管仲(관중)은 따라 죽지 않았습니다.

仁(인)하지 못하다 해야겠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桓公(환공)은 제후들을 아홉번이나 규합하면서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管仲(관중)의 노력 때문이었다.

그 정도면 仁(인)하다 할 수 있다.

그 정도면 仁(인)하다 할 수 있다.

Posted by ingee
,

논어 14편(헌문) 16장

논어 2009. 4. 22. 08:35

子曰 자왈

晋文公 譎而不正 진문공 휼이부정

齊桓公 正而不譎 제환공 정이불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나라 문공은 속임수를 쓰고 바르지 못했다.

제나라 환공은 바르고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

 

진나라 문공과 제나라 환공은 춘추시대 초기에 패권을 쟁취한 제후들이다.

Posted by ingee
,

논어 14편(헌문) 15장

논어 2009. 4. 21. 08:48

子曰 자왈
臧武仲 以防 求爲後於魯 장무중 이방 구위후어노
雖曰不要君 吾不信也 수왈불요군 오불신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무중은 방읍을 자신의 후손이 계속 다스릴 수 있도록 노나라 임금에게 요구했다.
비록 임금을 협박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

 

장무중은 공자님과 같은 시대에 노나라에 살았던 인물로 공자님보다 한세대쯤 전 인물이다.

 

Posted by ingee
,

논어 14편(헌문) 14장

논어 2009. 4. 16. 09:28

子問公叔文子於公明賈曰 자문공숙문자어공명가왈
信乎夫子 신호부자
不言不笑不取乎 불언불소불취호
公明賈對曰 공명가대왈
以告者過也 이고자과야

 

공자께서 공명가에게 공숙문자에 대해 물으셨다.
정말입니까?
공숙문자께서는말씀하지도 않으시고, 웃지도 않으시고, 재물을 취하지도 않으신다던데요?
공명가가 대답하여 말했다.
그렇게 전한 사람이 과장을 했군요.

 

夫子 부자
時然後言 人不厭其言 시연후언 인불염기언
樂然後笑 人不厭其笑 낙연후소 인불염기소
義然後取 人不厭其取 의연후취 인불염기취
子曰 자왈
其然 豈其然乎 기연 기기연호

 

공숙문자께서는
적절한 때에만 말씀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을 싫어하지 않고,
즐거울 때에만 웃으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분의 웃음을 싫어하지 않으며,
의로울 때에만 재물을 취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분의 취함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습니까? 그럴 수 있단 말입니까?

 

공숙문자와 공명가는 공자님과 같은 시대의 위나라 사람이다.

 

Posted by ingee
,

논어 14편(헌문) 13장

논어 2009. 4. 16. 09:10

子路問成人 자로문성인
子曰 자왈
若 臧武仲之知 약 장무중지지
公綽之不欲 공작지불욕
卞莊子之勇 변장자지용
冉求之藝 염구지예
文之以禮樂 문지이례악
亦可以爲成人矣 역가이위성인의

 

자로가 인재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무중 처럼 지혜가 있고
맹공작 처럼 욕심이 없고
변장자 처럼 용기가 있고
염구 처럼 재능이 있고
더불어 禮樂(예악)에 관한 인문적 소양이 있다면
가히 인재라 할 수 있지 않겠느냐?

 

曰 왈
今之成人者 何必然 금지성인자 하필연
見利思義 견리사의
見危授命 견위수명
久要 不忘平生之言 구요 불망평생지언
亦可以爲成人矣 역가이위성인의

 

그리고 말씀하셨다.
오늘날의 인재는 그렇게까지 갖출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익을 마주하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의롭지 않은 이익을 취하지 않고),
위급함을 마주하면 목숨을 바치고,
아무리 오래된 것이더라도 약속한 바를 평생 잊지 않고 지킨다면,
이 또한 가히 인재라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장무중, 맹공작, 변장자는 공자님 당시의 평판 높은 사람들이다.

자로와 염구는 공자님의 제자다.

 

Posted by ingee
,

논어 14편(헌문) 12장

논어 2009. 4. 15. 09:17

子曰 자왈
孟公綽爲趙魏老則優 맹공작위조위노즉우
不可以爲滕薛大夫 불가이위등설대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공작은 조나라나 위나라의 원로가 되기에는 우수한 사람이지만,
등나라나 설나라의 대부가 되기에는 불가한 사람이다.

 

조나라와 위나라는 춘추시대의 대국이다.

등나라와 설나라는 춘추시대의 소국이다.

맹공작은 공자님과 같은 시대를 살던 노나라의 청렴한 대부다.

원로는 실무 책임이 없는 나라의 어른을 말한다. 대부는 실제 정무를 집행하는 정책 책임자를 말한다. 사람마다, 장소마다, 시간마다 가치의 기준이 달라진다. 그점이 어렵다.

 

Posted by ingee
,

논어 14편(헌문) 11장

논어 2009. 4. 14. 08:37

子曰 자왈

貧而無怨 難 빈이무원 난

富而無驕 易 부이무교 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지만,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쉽다.

Posted by ingee
,

논어 14편(헌문) 10장

논어 2009. 4. 13. 09:45

或問子産 혹문자산
子曰 惠人也 자왈 혜인야

 

누군가 (정나라의 재상인) 子産(자산)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다.

 

問子西 문자서
曰 彼哉彼哉 왈 피재피재

 

(초나라의 재상인) 子西(자서)에 대해 물었다.
이에 그사람은... 그사람은... 하셨다 (말씀을 피하셨다).

 

問管仲 문관중
曰 人也 왈 인야
奪伯氏 騈邑三百 탈백씨 병읍삼백
飯疏食 沒齒無怨言 반소사 몰치무원언

 

(제나라의 재상인) 管仲(관중)에 대해 물었다.
이에 말씀하셨다. 인물이다.
(관중은) 백씨에게서 병읍 삼백을 뺐었다.
(그러나 공정하게 처리된 일임을 이해시켰기 때문에)
(백씨는) 거친 밥을 먹으면서도 평생 원망하지 않았다.

 

子産(자산)은 공자님보다 조금 앞선 시대의 인물이다.

子西(자서)는 공자님과 동시대의 인물이다. 자서는 공자님이 초나라에서 등용되는 것을 가로막은 악연이 있다.

管仲(관중)은 공자님보다 100여 년 앞선 시대의 인물이다. 관중은 제나라를 춘추시대의 강국으로 이끌었다.

 

Posted by ingee
,

논어 14편(헌문) 09장

논어 2009. 4. 10. 08:47

子曰 자왈
爲命 위명
裨諶 草創之 비심 초창지
世叔 討論之 세숙 토론지
行人子羽 修飾之 행인자우 수식지
東里子産 潤色之 동리자산 윤색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나라에서는) 외교 문서를 작성할 때,
裨諶(비심)이 처음 초고를 쓰고,
世叔(세숙)이 이에 대해 토론하고,
외교관 子羽(자우)가 내용을 수정하고,
東里(동리, 마을 이름) 출신 재상, 子産(자산)이 문구를 다듬었다.

 

裨諶(비심), 世叔(세숙), 子羽(자우), 子産(자산)은 정나라의 대신들이며, 공자님보다 조금 앞선 시대의 인물들이다. 당시의 정나라는 작지만 강한 나라였다.

 

Posted by ingee
,

子曰 자왈

愛之 能勿勞乎 애지 능물노호

忠焉 能勿誨乎 충언 능물회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본인이) 좋아하는데, 시키지 않을 수 있겠느냐?

(본인이) 진심인데, 가르치지 않을 수 있겠느냐?

Posted by ing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