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6편(계씨) 09장

논어 2009. 9. 15. 08:23

孔子曰 공자왈

生而知之者 上也 생이지지자 상야

學而知之者 次也 학이지지자 차야

困而學之 又其次也 곤이학지 우기차야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면서 아는 사람이 가장 나은 사람이다.

배워서 아는 사람이 그 다음 사람이다.

곤란함을 당하여서 배우는 사람이 또 그다음 사람이다.

곤란함을 당해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이 가장 못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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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6편(계씨) 08장

논어 2009. 9. 14. 09:16

孔子曰 공자왈

君子 有三畏 군자 유삼외

畏天命 외천명

畏大人 외대인

畏聖人之言 외성인지언

小人不知天命而不畏也 소인부지천명이불외야

狎大人 압대인

侮聖人之言 모성인지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두려워 하는 것이 셋 있다.

天命(천명)을 두려워 하고,

大人(대인)을 두려워 하고,

聖人(성인)의 말씀을 두려워 한다.

소인은 天命(천명)을 모르기 때문에 (天命을) 두려워 하지 않고,

大人(대인)을 업수이 여기고,

聖人(성인)의 말씀을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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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6편(계씨) 07장

논어 2009. 9. 11. 08:16

孔子曰 공자왈

君子有三戒 군자유삼계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소지시 혈기미정 계지재색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급기장야 혈기방강 계지재투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급기노야 혈기기쇠 계지재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경계할 것이 셋 있다.

젊어서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았으니 色(색)을 경계해야 하고,

장성해서는 혈기가 강성하니 다툼을 경계해야 하고,

늙어서는 이미 혈기가 쇠잔했으니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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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6편(계씨) 06장

논어 2009. 9. 10. 09:06

孔子曰 공자왈

侍於君子 有三愆 시어군자 유삼건

言未及之而言 謂之躁 언미급지이언 위지조

言及之而不言 謂之隱 언급지이불언 위지은

未見顔色而言 謂之瞽 미견안색이언 위지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를 모실 때 범할 수 있는 잘못이 셋 있다.

말할 때가 되지 않았음에도 말하는 조급함이 잘못이다.

말할 때가 되었음에도 말하지 않는 은폐함이 잘못이다.

안색을 살피지 않고 말하는 눈치 없음이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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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曰 공자왈
益者三樂 損者三樂 익자삼락 손자삼락
樂節禮樂 락절예락
樂道人之善 락도인지선
樂多賢友 益矣 락다현우 익의
樂驕樂 락교락
樂佚遊 락일유
樂宴樂 損矣 락연락 손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로운 즐거움이 셋 있고, 해로운 즐거움이 셋 있다.
절제된 禮(예)를 즐기는 것,
사람을 善(선)하게 이끄는 일을 즐기는 것
현명한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유익한 즐거움이요,
교만함을 즐기는 것,
방탕한 놀이를 즐기는 것,
연회를 즐기는 것이 해로운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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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曰 공자왈
益者三友 損者三友 익자삼우 손자삼우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우직 우량 우다문 익의
友便辟 友善柔 友便佞 損矣 우편벽 우선유 우편녕 손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로운 친구가 셋 있고 해로운 친구가 셋 있다.
곧은 친구, 아량 있는 친구, 견문 넓은 친구가 좋은 친구고,
생각이 치우친 친구, 줏대 없는 친구, 말만 잘하는 친구가 나쁜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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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曰 공자왈
祿之去公室 五世矣 녹지거공실 오세의
政逮於大夫 四世矣 정체어대부 사세의
故三桓之子孫微矣 고삼환지자손미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녹을 내리는 권한이 공실을 떠난지 5세대가 지났고,
정권이 대부에게 넘어간지 4세대가 지났다.
그래서 삼환의 자손들도 쇠미해지는 것이다.

 

공자께서 과거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하시는 모습이다.
공자님 당시에 왕권을 무시하고 득세하던 노나라의 3대 가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로 혼란을 겪은 뒤 쇠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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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曰 공자왈

天下有道則禮樂征伐 自天子出 천하유도즉예악정벌 자천자출

天下無道則禮樂征伐 自諸侯出 천하무도즉예악정벌 자제후출

自諸侯出 자제후출

蓋十世希不失矣 개십세희불실의

自大夫出 자대부출

五世希不失矣 오세희불실의

陪臣執國命 배신집국명

三世希不失矣 삼세희불실의

天下有道則政不在大夫 천하유도즉정부재대부

天下有道則庶人不議 천하우도즉서인불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 道(도)가 있으면 예악과 정벌이 천자에게서 나온다.

천하에 道(도)가 없으면 예악과 정벌이 제후에게서 나온다.

(예악과 정벌이) 제후에게서 나오면

십여 세대 후에 망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예악과 정벌이) 대부에게서 나오면

오 세대 후에 망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가신들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면

삼 세대 후에 망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천하에 道(도)가 있으면 정권이 대부에게 있지 않다.

천하에 道(도)가 있으면 서민들이 정치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

 

한 세대를 보통 30년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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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氏將伐顓臾 계씨장벌전유
冉有季路 見於孔子曰 염유계로 현어공자왈
季氏將有使於顓臾 계씨장유사어전유

 

계씨가 전유를 정벌하려 하자
염유(염구)와 계로(자로)가 공자님을 뵙고 고했다.
계씨가 곧 전유에 대해 일을 벌이려 합니다.

 

孔子曰 공자왈
求 無乃 爾是過與 구 무내 이시과여
夫顓臾 昔者先王 以爲東蒙主 부전유 석자선왕 이위동몽주
且在邦域之中矣 차재방역지중의
是社稷之臣也 시사직지신야
何以伐爲 하위벌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求(구, 염구의 이름)야, 너의 잘못이 되지 않겠느냐?
전유는 옛날 선왕께서 동몽산의 주인으로 삼은 나라다.
게다가 노나라 안에 있는 지역이다.
그들도 우리 사직의 신하인데
왜 정벌한단 말이냐?

 

冉有曰 염유왈
夫子欲之 부자욕지
吾二臣者 皆不欲也 오이신자 개불욕야

 

염유가 변명했다.
계씨가 그러려는 것입니다.
우리 두 신하는 모두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孔子曰 공자왈
求 周任 有言曰 구 주임 유언왈
陳力就列 不能者止 진력취열 불능자지
危而不持 顚而不扶 위이부지 전이불부
則將焉用彼相矣 즉장언용피상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求(구)야, 周任(주임)이 말하기를
힘을 다해 자리를 차지하되 능력이 모자라면 그만둔다고 했다.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실패를 보완하지 못한다면,
그런 신하를 장차 어디에 쓰겠느냐?

 

且爾言過矣 차이언과의
虎兕出於柙 호시출어합
龜玉毁於櫝中 귀옥훼어독중
是誰之過與 시수지과여

 

그리고 네 말은 틀렸다.
(사나운) 호랑이와 외뿔소가 우리 밖으로 뛰쳐 나오고
(귀한) 거북 껍질과 옥(玉)이 궤 안에서 깨졌다면
그것은 누구의 잘못이겠느냐?
(관리하는 사람의 잘못이 아니겠느냐? 즉,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신하의 잘못이 아니겠느냐?)

 

冉有曰 염유왈
今夫顓臾 固而近於費 금부전유 고이근어비
今不取 後世必爲子孫憂 금불취 후세필위자손우

 

염유가 말했다.
지금 전유는 성곽이 견고하고 費(비, 지역 이름)와 가까이 있습니다.
지금 취하지 않으면 후세에 반드시 자손들의 근심거리가 될 것입니다.

 

孔子曰 공자왈
求 君子疾夫舍曰欲之 구 군자질부사왈욕지
而必爲之辭 이필위지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求(구)야, 군자는 무엇을 바라면서도 (사양하는 척) 말을 않다가
끝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변명하는 것을 싫어한다.

 

丘也聞有國有家者 구야문유국유가자
不患寡而患不均 불환과이환불균
不患貧而患不安 불환빈이환불안
蓋均無貧 개균무빈
和無寡 화무과
安無傾 안무경

 

내가 듣기로 나라와 가정을 이끄는 자는
(백성이) 적음을 걱정할게 아니라 균등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하고,
(나라가) 가난함을 걱정할게 아니라 안정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했다.
균등하면 (나라에) 가난함이 없고,
화목하면 (백성이) 적음이 문제가 되지 않고,
안정되면 (나라가) 기우는 일이 없다.

 

夫如是故 부여시고
遠人 不服則修文德以來之 원인 불복즉수문덕이래지
旣來之則安之 기래지즉안지

 

그렇기 때문에
멀리 있는 사람이 복속하지 않으면 즉시 文德(문덕)을 닦아 (그들이) 다가오게하고
이미 와 있는 사람들은 편안케 하는 것이다.

 

今由與求也 相夫子 금유여구야 상부자
遠人不服而不能來也 원인불복이불능래야
邦分崩離析而不能守也 방분붕이석이불능수야
而謀動干戈於邦內 이모동간과어방내
吾恐季孫之憂 不在顓臾 오공계손지우 부재전유
而在蕭墻之內也 이재소장지내야

 

지금 너희 由(유, 자로의 이름)와 求(구, 염구의 이름)는 계씨와 함께 있으면서
멀리 있는 사람이 불복함에도 다가오게 만들지 못하고
나라가 무너져 쪼개질 지경임에도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
단지 나라 안에서 무력을 동원할 모의만 하고 있으니
나는 계손씨의 근심이 顓臾(전유)에 있지 않고
그의 집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계씨는 노나라의 권문세가 집안이다.

염구와 자로는 공자님의 제자다. 계씨 가문의 가신으로 있었다.

周任(주임)은 노나라의 명성 높은 관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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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冕見 사면현

及階 子曰 階也 급계 자왈 계야

及席 子曰 席也 급석 자왈 석야

皆坐 子告之曰 某在斯 某在斯 개좌 자고지왈 모재사 모재사

 

장님 악사 冕(면)이 찾아왔다.

계단에 이르자 공자께서 계단입니다 하고 일러주셨다.

자리에 이르자 공자께서 자리입니다 하고 일러주셨다.

자리에 앉자 공자께서 누가 여기 있고 누가 저기 있다 하고 일러주셨다.

 

師冕出 子張問曰 사면출 자장문왈

與師言之道與 여사언지도여

子曰 자왈

然 固相師之道也 연 고상사지도야

 

악사 冕(면)이 떠나자 자장이 물었다.

장님 악사와 이야기 하는 도리가 그런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자고로 장님을 돕는 법도가 그렇다.

 

이렇게 위령공 편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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