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비틀즈

악(樂) 2017.08.13 14:52

비틀즈 'Abbey Road' 앨범의 'I Want You (She's So Heavy)' 곡과

드림씨어터 'Scenes From a Memory' 앨범의 'Finally Free' 곡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둘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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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 1권

대우고전총서 019


임마누엘 칸트 지음
백종현 옮김
아카넷 펴냄


1권과 2권으로 구성된 백종현 역 순수이성비판의 1권을 모두 읽었다. 1월1일부터 시작해서 7개월 만이다 (지금은 7월 거의 마지막 날). 부지런히 독서하면 올해가 끝나기 전에 1,2권을 모두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순수이성비판 1권까지의 핵심 키워드는 범주였다. 1권의 체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직관
  2. 4항/12목 판단형식 (범주를 유추하는 시작점)
  3. 4항/12목 범주 (범주의 등장)
  4. 범주에 대한 선험적 연역 (범주의 사용은 타당한가?)
  5. 범주별 도식 (범주는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가?)
  6. 범주별 원칙 (범주는 어떤 원칙 아래에서 적용해야 하는가?)


책 첫머리에 있는 '순수이성비판 해제'는 처음 읽었을 때보다 칸트의 글을 읽고 난 후 읽었을 때 더 도움이 됐다. 모호했던 칸트의 글을 역자가 훌륭하게 요약하고 해설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독서 초반, '초월적'이라는 말과 '초험적'이라는 말이 뭐가 다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지금은 어렴풋하게 다음과 같으리라고 짐작한다.

  • 초월적: 표상 너머의 실체와 관계 있는 것들 ('선험적'과 비슷할 때가 많은 말)
  • 초험적: 경험적으로 주어지지 않는 것들 (이것도 '선험적'과 비슷할 때가 많은 말)


무의미한 말일 수도 있지만, 재밌다. 반복해서 읽으면 결국엔 이해될 수 있는 '말이 되는 한국어'로 번역한 역자의 노력 덕분인 것 같다.



2017.8.12.
'선험적', '경험적', '초월적', '초험적' 용어에 대한 자료가 있어 첨부한다.

25-01_칸트 철학에서 선험적과 초월적의 개념 그리고 번역어 문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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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철학

칸트가 정의한 12가지 판단형식과 여기에 근거한 12개 범주에 대한 훌륭한 요약을 발견하여 메모로 남긴다.
출처1: http://blog.naver.com/mysig21/220219478863
출처2: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진은영 지음)

범주에 대한 반복적인 학습과 이해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막연히 '그런 단어(범주)가 있었지' 정도로 두리뭉실 넘어가면 책의 줄거리를 따라가기 힘들다. 어떤 판단을 보고 해당 판단이 12개 판단형식들 중 어떤 형식들을 사용한 것인지, 12개 범주들 중 어떤 범주들을 사용한 것인지 설명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12개 판단형식과 12개 범주를 이해하기 힘든 이유는 번역어의 생소함 때문이다. 낱말만 보고는 '무한판단', '선언판단' 같은 용어의 의미를 짐작도 하기 힘들었다. 뜻과 사례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용어의 의미를 익히는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의 12가지 판단형식

전칭판단 모든 A는 B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
특칭판단 어떤 A는 B다. '어떤 사람은 학생이다.'
단칭판단 A는 B다. '마르크스는 철학자이다.'

긍정판단 A는 B다. '쾰른의 돔은 높다.'
부정판단 A는 B가 아니다.(계사부정) '영혼은 죽지 않는다'
(칸트는 이런 판단을
단순히 죽는 것을 부정하는 것으로 여김.
죽는 영혼은 없다로 해석됨)
무한판단 A는 ~B이다.(술어부정)
현대논리학에서 무한판단은
긍정판단의 한 종류로 여겨짐.
'영혼은 불사이다'
(칸트에 따르면 이 판단은
단순히 영혼이 죽지 않는다는 판단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대개념인 불사를
주어에 부여함.
'영혼은 죽지는 않는 것이다' 또는
'죽지는 않는 영혼이 있다'로 이해할 수
있으므로 영혼과 결부될 수 있는 술어가
특정 영역은 배제되지만 무한하게 된다.
가사적인 것이 배제되었기 때문에,
즉 가능한 술어가 무한한 동시에
제한되었기 때문에 '무한판단'에서
'제한성'의 범주가 도출된다.)

정언판단 A는 B다. '마르크스는 철학자이다.'
(주어와 술어의 관계)
가언판단 만일 A가 B면, C는 D다. '만일 눈이 온다면 버스가 끊길 것이다.'
선언판단 A는 B거나 C거나 D이다. '꽃이 피거나 피지 않을 것이다.'

개연판단 A는 B일 수 있다. '우주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
실연판단 A는 B다. '지금 비가 온다.'
필연판단 A는 B이어야 한다.

'5+7은 12 여야만 한다.(5+7=12)'


그리고 이 12개의 판단형식으로부터 정리된 12개의 근본적이고 선험적인 범주는 다음과 같다.
(1) 분량(양, 많고 적음): 전체성, 다수성, 단일성
(2) 성질(질, 유무 또는 여부): 실재성, 부정성, 제한성
(3) 관계: 실체/속성, 원인/결과, 상호작용
(4) 양상: 가능/불가능, 현존/부재, 필연/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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