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7편(양화) 16장

논어 2009. 10. 19. 09:12

子曰 자왈

古者 民有三疾 고자 민유삼질

今也或是之亡也 금야혹시지무야

古之狂也肆 고지광야사

今之狂也蕩 금지광야탕

古之矜也廉 고지긍야렴

今之矜也忿戾 금지긍야분려

古之愚也直 고지우야직

今之愚也詐而已矣 금지우야사이이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 사람들에게는 세가지 한계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한계에도 미치지 못하는 듯 하다.

옛날의 사나운 사람들은 대범했으나

지금이 사나운 사람들은 방탕할 뿐이다.

옛날의 잘난척 하는 사람들은 청렴했으나

지금의 잘난척 하는 사람들은 성내며 거스를 뿐이다.

옛날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정직했으나

지금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남을 속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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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7편(양화) 15장

논어 2009. 10. 15. 09:38

子曰 자왈

鄙夫 비부

可與事君也與哉 가여사군야여재

其未得之也 患得之 기미득지야 환득지

旣得之 患失之 기득지 환실지

苟患失之 無所不至矣 구환실지 무소부지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비루한 사람들이다.

어찌 이사람들과 함께 임금을 섬겨 일을 도모하겠는가?

(권력을) 얻지 못했을 때는 (권력을) 얻기 위해 안달하고,

이미 얻었을 때는 잃을까봐 안달한다.

오직 잃는 것만을 걱정해 저지르지 않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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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7편(양화) 14장

논어 2009. 10. 14. 08:46

子曰 자왈

道聽而塗說 도청이도설

德之棄也 덕지기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길에서 들은 것을 길에서 말하는 것은

德(덕)을 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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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7편(양화) 13장

논어 2009. 10. 13. 08:41

子曰 자왈

鄕原 德之賊也 향원 덕지적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鄕原(향원)은 德(덕)을 해치는 자이다.

 

鄕原(향원)은 주관 없이 모두에게 동조하는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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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7편(양화) 12장

논어 2009. 10. 12. 09:02

子曰 자왈

色厲而內荏 색려이내임

譬諸小人 비저소인

其猶穿窬之盜也與 기유천유지도야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겉으로 엄격하고 속으로 나약한 사람은

소인배에 비할 수 있다.

그것은 마치 벽을 뚫고 담을 넘는 도둑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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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7편(양화) 11장

논어 2009. 10. 9. 08:53

子曰 자왈

禮云禮云 예운예운

玉帛云乎哉 옥백운호재

樂云樂云 악운악운

鐘鼓云乎哉 종고운호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禮(예)다 禮(예)다 하지만

옥을 선물하고 비단을 선물하는 것을 뜻하겠는가?

樂(악)이다 樂(악)이다 하지만

종을 울리고 북을 치는 것을 뜻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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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7편(양화) 10장

논어 2009. 10. 8. 08:53

子謂伯魚曰 자위백어왈
女爲周南召南矣乎 여위주남소남의호
人而不爲周南召南 인이불위주남소남
其猶正牆面而立也與 기유정장면이립야여

 

공자께서 백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周南(주남)과 召南(소남)을 익혔느냐?
사람으로서 周南(주남)과 召南(소남)을 익히지 않으면,
그것은 담벼락을 마주보고 서있는 것과 같다.
(답답한 사람이 된다.)

 

백어는 공자님의 아들이다.

周南(주남), 召南(소남)은 시경에 실린 시의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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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7편(양화) 09장

논어 2009. 10. 7. 09:07

子曰 자왈

小子何莫學夫詩 소자하막학부시

詩 可以興 시 가이흥

可以觀 가이관

可以群 가이군

可以怨 가이원

邇之事父 이지사부

遠之事君 원지사군

多識於鳥獸草木之名 다식어조수초목지명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젊은이들아, 어찌 시를 공부하지 않느냐?

시는 그것을 통해 흥을 돋울 수 있고,

성찰할 수 있고,

어울릴 수 있고,

원망할 수 있다.

가까이론 어버이 모시는 법도를 알 수 있고,

멀게는 임금을 모시는 법도를 알 수 있다.

새, 짐승, 풀, 나무들의 이름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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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7편(양화) 07장

논어 2009. 10. 1. 08:14

佛肹召 子欲往 필힐소 자욕왕
子路曰 자로왈
昔者由也 聞諸夫子 석자유야 문저부자
曰親於其身 爲不善者 왈친어기신 위불선자
君子不入也 군자불입야
佛肹以中牟畔 필힐이중모반
子之往也如之何 자지왕야여지하

 

필힐이 초대하자 공자께서 응하려 하셨다.
자로가 말했다.
예전에 제가 선생님께 듣기로
선하지 못한 일을 하는 사람과
군자는 한편이 되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필힐은 중모지역에서 반역을 저지른 자입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가려하십니다. 어찌 그러십니까?

 

子曰 자왈
然 有是言也 연 유시언야
不曰堅乎 磨而不磷 불왈계호 마이불린
不曰白乎 涅而不緇 불왈백호 날이불치
吾豈匏瓜也哉 오기포과야재
焉能繫而不食 언능계이불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게 말했었다.
갈아도 갈리지 않아야, 단단하다 이를 수 있지 않겠느냐?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아야, 희다 이를 수 있지 않겠느냐?
나는 조롱박이 아닌데,
어찌 매달려만 있고 먹히지 않을 수 있겠느냐? (쓰이지 않을 수 있겠느냐?)

 

공자께서는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 싶어 하셨으나 끝내 마땅한 기회를 얻지 못하셨다. 공자님의 불운이다.

자로는 언제나 처럼 소신껏 의견을 개진한다. 공자님의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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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7편(양화) 06장

논어 2009. 9. 30. 09:27

子張問仁於孔子 자장문인어공자

孔子曰 공자왈

能行五子於天下 爲仁矣 능행오자어천하 위인의

請問之 청문지

曰恭寬信敏惠 왈공관신민혜

恭則不侮 공즉불모

寬則得衆 관즉득중

信則人任焉 신즉인임언

敏則有功 민즉유공

惠則足以使人 혜즉족이사인

 

자장이 공자님께 仁(인)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서 다섯가지를 능히 행할 수 있다면 仁(인)하다 할 수 있다.

(자장이 말했다.) 듣기를 청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함, 관용, 신뢰, 민첩함, 은혜로움이다.

공손하면 모욕을 당하지 않는다.

관용이 있으면 대중을 얻는다.

신뢰가 있으면 사람들이 책임을 맡긴다.

민첩하면 공적을 세운다.

은혜로우면 사람을 쉽게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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