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7편(양화) 07장

논어 2009. 10. 1. 08:14

佛肹召 子欲往 필힐소 자욕왕
子路曰 자로왈
昔者由也 聞諸夫子 석자유야 문저부자
曰親於其身 爲不善者 왈친어기신 위불선자
君子不入也 군자불입야
佛肹以中牟畔 필힐이중모반
子之往也如之何 자지왕야여지하

 

필힐이 초대하자 공자께서 응하려 하셨다.
자로가 말했다.
예전에 제가 선생님께 듣기로
선하지 못한 일을 하는 사람과
군자는 한편이 되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필힐은 중모지역에서 반역을 저지른 자입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가려하십니다. 어찌 그러십니까?

 

子曰 자왈
然 有是言也 연 유시언야
不曰堅乎 磨而不磷 불왈계호 마이불린
不曰白乎 涅而不緇 불왈백호 날이불치
吾豈匏瓜也哉 오기포과야재
焉能繫而不食 언능계이불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게 말했었다.
갈아도 갈리지 않아야, 단단하다 이를 수 있지 않겠느냐?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아야, 희다 이를 수 있지 않겠느냐?
나는 조롱박이 아닌데,
어찌 매달려만 있고 먹히지 않을 수 있겠느냐? (쓰이지 않을 수 있겠느냐?)

 

공자께서는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 싶어 하셨으나 끝내 마땅한 기회를 얻지 못하셨다. 공자님의 불운이다.

자로는 언제나 처럼 소신껏 의견을 개진한다. 공자님의 행운이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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