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본을 찾아서 1

 

마리우스 B. 잰슨 지음

김우영, 강인황, 허형주, 이정 옮김

이산 펴냄

 

1권과 2권으로 구성된 일본 역사서다.

그중 1권을 읽었는데, 1권은 임진왜란 이후부터 메이지 유신(1868년)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다. 저자는 네덜란드계 미국인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서술한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은 조선과 상당히 다른 역사를 걷는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은 친명사대의 완고한 외교정책을 고집하다 2번의 호란을 더 겪지만, 일본은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내란이 완전 종식되는 평화시기를 맞는다. 임진왜란 때 조선으로부터 약탈해온 선진 유학 서적을 탐구하고, 18세기부터 네덜란드로부터 도입하는 서양 문명을 '난학'이란 이름으로 탐구하면서 문화적 르네상스를 이룬다. 문자가 널리 보급되고 출판이 대중화되면서 지식인 세력이 성장한다. 일본은 막부 시대까지는 지방 국가들의 느슨한 연합체였지만 메이지 유신을 기점으로 중앙집권화된 국민 국가가 된다.

 

일본의 역사를 통해 조선 후기의 역사를 새롭게 조감해볼 수 있었다.

500쪽이 넘는 두꺼운 분량이라 읽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언젠가 2권도 마저 보리라 결심했다. 일본의 역사가 우리나라 역사를 이해하는데 무척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좋은 번역이었다 (번역 별 4 ★★★★).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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