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종의 기원

독후감 2013. 2. 11. 17:12

그래픽 종의 기원

Charles Darwin's On the Origin of Species

마이클 켈러 글

니콜 레이저 풀러 그림

이충호 옮김 

장대익 감수




우선 다른 책의 어색한 이 문장을 보자.

싹은 성장을 통해 새로운 싹을 만들고 그들의 세력이 강하면 다시 가지를 쳐서 모든 방면에서 다른 연약한 가지들을 능가해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명의 큰 나무'도 세대를 거듭하면서 죽어서 떨어진 가지로 지각을 채우고, 계속 분기하는 아름다운 가지들로 지표를 뒤덮고 있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종의 기원", 동서문화사, 송철용 옮김, 145 P)

그리고, 유려하게 번역한 이 책의 같은 문장을 보자.

새순은 자라면서 다시 새순들을 낳고, 그 중 활기차게 자라는 새순은 가지를 뻗어나가면서 옆에 있는 약한 가지들보다 더 빨리 자란다. 이런 식으로 생명의 거대한 나무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죽거나 부러진 가지로 지각을 채우고, 영원히 갈라져 나가는 아름다운 가지들로 지표면을 뒤덮는다. (그래픽 종의 기원, 87 P)

'종의 기원'처럼 중요한 책엔 좋은 번역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만화다. 세밀한 그림을 곁들여 다윈의 "종의 기원"을 훌륭하게 요약한다. 번역도 내용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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