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02편(위정) 21장

논어 2008. 2. 18. 13:39

或謂孔子曰 혹위공자왈

子奚不爲政 자해불위정

子曰 자왈

書云 서운

孝乎 효호

惟孝友于兄弟 유효우우형제

施於有政 시어유정

是亦爲政 시역위정

奚其爲爲政 해기위위정

 

혹자가 공자에게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왜 정치를 하지 않으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서경에 이르기를

'효도하라!

오직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라.

그래서 정치가 베풀어지도록 하라.' 고 했다.

이것 또한 정치함인데,

어찌 따로 정치함을 추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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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2편(위정) 20장

논어 2008. 2. 17. 22:22

季康子問 계강자문
使民敬忠以勸 사민경충이권
如之何 여지하
子曰 자왈
臨之以壯則敬 임지이장즉경
孝慈則忠 효자즉충
擧善而敎不能則勸 거선이교불능즉권

 

계강자가 물었다.
백성에게 공경하고 충성하도록 권하려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중한 자세로 정치에 임하면 (백성이) 공경할 것입니다.
효성스럽고 자애스럽게 정치에 임하면 (백성이) 충성할 것입니다.
선한 사람을 발탁하여 능력 없는 자를 가르치게하면 (백성이 서로 선함을) 권할 것입니다.
(정치에 임하는 자세를 바꾸지 않고 백성에게 공경과 충성을 권하는 것은 소용 없습니다.)

 

계강자는 공자님의 나라 노나라의 권문세가 계씨 가문의 사람이다.
당시 노나라에는 임금에 버금가는 힘을 가진 3개 가문이 있었다. 季(계)씨, 叔(숙)씨, 孟(맹)씨가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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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2편(위정) 19장

논어 2008. 2. 16. 03:05

哀公問曰 애공문왈
何爲則民服 하위즉민복
孔子對曰 공자대왈
擧直錯諸枉則民服 거직조제왕즉민복
擧枉錯諸直則民不服 거왕조제직즉민불복

 

애공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백성이 복종할까요?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바른 사람을 등용하고 굽은 사람을 내치면 백성이 복종할 것입니다.
굽은 사람을 등용하고 바른 사람을 내치면 백성이 복종하지 않을 것입니다.

 

애공은 (공자님의 나라였던) 노나라의 젊은 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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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2편(위정) 18장

논어 2008. 2. 15. 00:56

子張 學干祿 자장 학간록
子曰 자왈
多聞闕疑 다문궐의
愼言其餘則寡尤 신언기여즉과우
多見闕殆 다견궐태
愼行其餘則寡悔 신행기여즉과회
言寡尤 行寡悔 언과우 행과회
祿在其中矣 녹재기중의

 

자장이 출세를 위해 공부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듣되 그중 의심스러운 것은 접어두고
신중히 나머지 (확실한) 것만을 말하면 실수를 피할 수 있다.
많이 보되 그중 위태한 것은 접어두고
신중히 나머지 (확고한) 것만을 행하면 후회를 피할 수 있다.
말에 실수가 없고 행동에 후회가 없으면,
출세는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다.

 

2008.2.15.
자장은 공자님의 제자로, 공자님보다 48세 어렸다.

 

2022.5.5.
출세를 위해 공부하는 어린 제자를 엄히 꾸짖으실 줄 알았는데, 다정히 이끌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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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2편(위정) 17장

논어 2008. 2. 14. 01:14

子曰 자왈
由 誨女知之乎 유 회여지지호
知之爲知之 지지위지지
不知爲不知 부지위부지
是知也 시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유)야, '아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게 바로 '아는 것'이다.

 

由(유)는 子路(자로)의 이름이다.
자로는 공자님의 제자로 공자님보다 아홉살 어렸다. 논어에 자주 등장하는 중심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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