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자왈
禘自旣灌而往者 체자기관이왕자
吾不欲觀之矣 오불욕관지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禘(체) 제사에서 술잔을 땅에 부어 비운 이후의 절차를
나는 보고 싶지가 않다.

 

禘(체) 제사는 주나라의 국가적인 큰 행사였다.

중요한 제사가 진심 없이 치러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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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夏禮 吾能言之 하례 오능언지
杞不足徵也 기부족징야
殷禮 吾能言之 은례 오능언지
宋不足徵也 송부족징야
文獻 不足故也 문헌 부족고야
足則吾能徵 족즉오능징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라의 예(禮)에 대해서 내가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기나라에 이를 증명할만한 것이 충분히 남아있지 못하다.
은나라의 예(禮)에 대해서도 내가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송나라에 이를 증명할만한 것이 충분히 남아있지 못하다.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충분하기만 하다면 내가 (선대의 禮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2008.3.1.
기나라는 하나라의 후손이 이어 받은 나라다.
송나라는 은나라의 후손이 이어 받은 나라다.
고대 중국의 역사는 하나라를 거쳐 은나라(상나라)로, 그리고 주나라로 이어졌다.
고대 중국의 전쟁에는 나름의 낭만이 있어서, 나라의 씨를 말리지 않고 그 후손이 선대의 제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2009. 12. 4.
그래서 주나라가 천하를 정복한 공자 당시에도 멸망한 나라의 후손들이 기나라와 송나라에 존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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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3편(팔일) 08장

논어 2008. 2. 29. 14:47

子夏問 자하문

巧笑倩兮 교소천혜

美目盼兮 미목반혜

素以爲絢兮 소이위현혜

何謂也 하위야

子曰 자왈

繪事後素 회사후소

禮後乎 예후호

子曰 자왈

起予者 商也 기여자 상야

始可與言詩已矣 시가여언시이의

 

자하가 물었다.

고운 미소 청초하네.

예쁜 눈 반짝이네.

소박한 색으로 현란하네.

이 시는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을 만들고난 다음 일이라는 뜻이다.

이에 대답했다.

예절은 (마음가짐을 갖추고난) 다음 일이겠군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일깨우는 자가 商(상, 자하의 이름)이구나.

이제 너와 함께 시를 이야기할 수 있겠다.

 

시를 좋아하는 스승으로부터
"함께 시를 이야기할 수 있겠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제자는
무척 기뻤을 것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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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3편(팔일) 07장

논어 2008. 2. 28. 01:17

子曰 자왈

君子 無所爭 군자 무소쟁

必也射乎 필야사호

揖讓而升 읍양이승

下而飮 하이음

其爭也君子 기쟁야군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다툼이 없다.

필시 있다면 활쏘기일 것이다.

서로 절하고 사양하면서 활쏘는 자리에 오르고,

(활을 쏘고) 내려와서는 같이 술을 마신다.

그렇게 다투는 것이 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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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3편(팔일) 06장

논어 2008. 2. 27. 03:56

季氏 旅於泰山 계씨 여어태산
子謂冉有曰 자위염유왈
女弗能救與 여불능구여
對曰 대왈
不能 불능
子曰 자왈
嗚呼 曾謂泰山不如林放乎 오호 증위태산불여임방호

 

계씨가 태산에서 旅(여)제사를 지냈다.
공자께서 염유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계씨의 잘못을) 막을 수 없었느냐?
염유가 대답했다.
막을 수 없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호, 누가 태산이 (예의 근본을 묻던) 임방만 못하다고 하더냐?

 

태산은 제후가 제사를 지내는 곳이어서, 노나라 대부일 뿐인 계씨가 감히 제사를 지낼 수 없는 곳이다. 태산이 임방처럼 예의 근본을 따져 계씨의 제사를 허락하지 않았을 거라는 꾸짖음이다.

冉有(염유), 이름은 求(구), 자는 子有(자유). 논어에 자주 등장하며 염유 또는 염구로 불린다. 공자님의 제자로 공자님보다 29세 어렸다. 뛰어난 행정능력으로 계씨의 가신이 된다. 이상보다 현실에 충실했던 탓에 공자님으로부터 자주 질책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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