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라면 정조처럼

김준혁 지음
더봄 펴냄

 

정조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군주였다. 그가 추진했던 개혁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배경에서 나왔는지, 어떤 어려움과 맞섰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정조만큼이나 매력적이었던 사도세자의 일면을 볼 수 있었다.

사도세자는 무예광이었다. 실제로 엄청난 무예의 고수이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18기 무예'라고 하는 것이 바로 사도세자가 정리한 무예이다.
정조는 어린 시절 책을 좋아했다. ...... 아들이 책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사도세자는 어린 아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글을 써서 책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다면 언젠가 추사 김정희에 대해서도 독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정조시대의 주체적 진경문화는 19세기에 이르러 세계 최고의 인물 추사 김정희를 탄생시켰다.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여 중국의 문화를 뛰어넘은 그야말로 청출어람의 문화가 탄생한 것이다.

 

몰랐던 정조의 이야기를 많이 알 수 있었다. 다만 책이 너무 바른말로만 되어 있어서 책과 어긋나는 생각을 해보는 재미가 적었던 게 불만이라면 불만이다. 편안한 독서였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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