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

최진석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2016. 10.16.

세상은 나의 의지나 기대와 상관 없이 변한다. 세상의 변화 때문에 고통 받는 이유는 세상을 보여지는 대로 보지 않고 보고 싶은 대로 보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고 배제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가치에는 양면이 존재함을 인식하고 모든 경계를 수용해야 한다. 그래야 변화하는 세상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최진석 교수는 간결하고 인상적인 질문을 던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다.

 

  • 당신은 보편적 이념의 수행자입니까, 자기 꿈의 실현자입니까?
  • 당신은 바람직함을 수행하며 삽니까, 바라는 것을 실행하며 삽니까?
  • 당신은 원 오브 뎀(one of them)입니까, 유일한 자기입니까?

 

활자도 큼직큼직하고 내용도 시원시원했다. 즐거운 독서였다.

 

2020. 8.17.

철기 문명의 도입과 이로 인한 혼란 그리고 노자 철학의 등장이라는 '맥락에 대한 설명'이 좋았다. 그리고 중국 문자의 의미 변천사를 동원해 '노자가 의도했던 뜻은 이것이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좋았다. 도덕경의 극히 일부만 발췌했지만 그렇게 읽은 도덕경 구절은 다른 어느 책의 해설보다 자연스러웠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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