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타설

독후감 2015. 1. 31. 12:19

노자타설 (상/하)

남회근 지음
설순남 옮김
부키 펴냄

노자의 도덕경을 강의한 책이다. 강의 원고를 책으로 옮긴 듯하다. 책을 읽으면 실제 강의 현장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든다.

도덕경은 지혜에 대해 이야기한다. 비어 있음의 유용함을 이야기한다. 완전함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에둘러 갈 수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공을 이루고나면 물러나야 함을 이야기한다.

또 도덕경은 역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가장 낮고 가장 비천한 자리가 가장 높고 귀한 자리임을 이야기한다. 말하지 않는 가르침을 이야기한다. 의도함 없는 다스림을 이야기한다. 읽을수록 도덕경만의 익살을 느낄 수 있었다.

남회근 선생님은 도가의 가르침과 유가의 가르침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한다. 책과는 별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남회근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 한다. 왠지 허전하다. 무난한 번역이었다 (번역 별3.5 ★★★☆).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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