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과 무생물 사이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은행나무 펴냄


생명이란 무엇일까?

생물과 무생물을 구분하는 뚜렷한 기준이 있을까?

그런 기준이 없다는 사실이 신선했다. 나만 모르는 것이 아니었구나, 왠지 안심 되는 기분? DNA 발견의 긴박한 순간들을 설명한다. 책 중에서 DNA 발견자 크릭의 '열광의 탐구'라는 책을 소개하는데, 언젠가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저자는 스스로가 생명 과학자다. 저자의 연구 경험과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생명은 순환하는 흐름 속에 놓인 존재다. 생명은 자연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고, 섭취한 음식물은 생명의 몸과 피가 된다. 그리고 생명이었던 물질은 배설된다. 단단한 껍질 속에 싸여있는 독립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생명의 바다 속에서 흘러가는 물방울 정도의 독립성만 갖고 있을 뿐이다.


무리 없이 편안한 번역이었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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