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세기

독후감 2012. 10. 3. 08:37

증오의 세기

20세기는 왜 피로 물들었는가


니얼 퍼거슨 지음

이현주 옮김

민음사 펴냄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서술한 책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은 왕이 통치하는 세계였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왕에 의한 통치가 끝났다. 2차 세계대전은 민족 국가간의 전쟁이었다. 나치 독일은 다른 민족을 절멸시키고 독일 민족의 생활공간을 넓히기 위해 세계 전쟁을 시작했다.


책이 기록하는 전쟁의 참상을 읽으면서 인간에 대한 혐오가 떠나질 않았다. 인간이 다른 인간을 증오하고, 억압하고, 착취하고, 죽이던 일이 불과 수십년전에 세계대전이란 이름으로 실재했다. 이 책에 의하면 인간은 (모든 인간은) 잔혹하고, 무지할 뿐 아니라, 증오에 찬 존재다. 나를 포함해서, 인간에겐 구원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읽기에 벅찰 정도로 두껍다. 저자가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고 있어서 역사책을 읽는다는 느낌 보다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좋은 번역이었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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