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풍부하게 실은 역사책이다.
역사와 함께 역사의 현장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 풍부하되 지도의 양이 책을 압도할 정도로 과하지 않다. 글을 읽다 어디서 벌어진 일인지 궁금해질 때 지도가 제시되는 딱 적당한 정도다.
지명의 유래를 쉽게 풀어주고 있다. 러시아가 '루스인의 땅'이라는 뜻이며 '루스'는 '슬라브인 땅에 진출한 스웨덴계 바이킹'이라고 설명해준다. 이름을 이해하면서 세계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대륙별 패권의 흐름에 따라 역사를 서술한다. 유럽, 아랍, 아시아, 러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대륙의 패권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소설같은 문체로 서술한다.
일어는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손실이 가장 작은 언어인 것 같다. 일어를 원서로 둔 책 중에 번역상 문제를 느낀 책은 거의 없었다. 이 책의 번역도 훌륭했다.

지도로 보는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노은주 옮김
이다미디어 펴냄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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