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즈상을 거부하고 은둔한 기이한 천재 수학자 이야기
100년의 난제, 푸앵카레 추측은 어떻게 풀렸을까? "
가스사 마사히토 지음
이수경 옮김
살림Math 출판

100년전 푸앵카레가 제시한 수수께끼와 그에 대한 수학자들의 도전을 그렸다.
일본 방송작가가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수집한 자료를 정리한 책이다. 수학이 생소한 방송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전문 수학자의 어려운 설명을 조리 있게 잘 전달한다. 삽화와 컴퓨터 그래픽 같은 시각적인 설명들이 볼만하다. 재밌는 다큐멘터리 한편을 본 듯한 기분이다.

골몰하던 문제의 해법이 열리는 순간, 수학자가 느끼는 "아름다움"을 신비롭게 묘사했다. 더불어 평생 한 문제를 풀기 위해 골몰하다 결국 풀지 못하는 수학자의 좌절도 처절하게 묘사했다.

최근 언어능력처럼 수학능력도 인간의 DNA에 새겨진 선천적인 능력일 것이라는 주장을 읽었다. 수학적 난제에 도전하는 이유도 인간의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 때문일지 모르겠다. 내가 그런 수학에 대한 독서를 열망하는 이유도 본능 때문이지 싶다.


Posted by ing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