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 출판
조숙환 지음

김영사가 기획한 '지식인 마을' 시리즈의 31번째 책이다. 스키너와 촘스키를 주인공으로 세워서 인간의 인식체계에 대한, 대립되는 두개의 주장을 제시하고 설명한다. 저자의 자상한 설명도 좋았고 참신한 체계가 주는 재미도 좋았다. 시리즈를 섭렵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스키너는 인간의 언어능력이 학습에 의해 습득되는 후천적인 능력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촘스키는 인간의 언어능력이 유전자에 새겨진 타고난 능력이라고 주장했다. 어느 주장이 맞는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판결나지 않았지만, 현재 과학계의 주류 의견은 언어 능력의 생득설이라고 한다.

번역서가 아니라 한국인 저자가 직접 지은 책이다. 그래서 한글로 제시하는 예시가 어색하지 않고 생생하다. 쉽게 읽히고 쉽게 이해된다. 좋은 책이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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