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아메리카

독후감 2008. 12. 22. 06:52
1920년대(1921~1930)는 미국의 황금기였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미국이 세계 최강의 나라로 인정 받기 시작한 시기였으며, 포드 자동차 회사가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이용해서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 시기였다. 라디오 방송이 시작된 시기였고, 재즈 음악이 유행한 시기였다. 금주법이 아무런 저항 없이 의회를 통과해서 국가적으로 음주를 금지했던 희한한 시기였다. 또 금주법 틈바구니 속에서 알카포네라는 전설적인 마피아가 밀주 거래로 힘을 키운 시기였다.

1920년대는 풍요롭고 극적인 시기였다.
부동산 투기 열풍이 전국을 휩쓸었고, 뒤이어 주식 투자 열풍이 전국을 휩쓸었다. 무엇보다 극적인 것은 그 시기의 마지막이었다. 그것은 1929년 10월의 주식 대폭락이었고, 그에 뒤이은 10년동안의 대공황이었다. 극적이게도... 요즘, 대공황기 전후의 역사에 관심이 많이 간다. 그런 맥락에서 찾아 보게된 책이다.

이책의 놀라운 점은
이책이 1930년대 초반에 쓰여진 책이라는 점이다.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의 역사를 놀랍도록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분석한다. 그러면서도 재미 있다. 영화를 보듯 한시기의 역사를 다양한 시점에서 관찰할 수 있다. 매 페이지를 빼곡히 채우고 있는 그 시기의 사진들도 재미를 더해준다. 번역의 질도 우수하다.

원더풀 아메리카
미 역사상 가장 특별했던 시대에 대한 비공식 기록
프레드릭 루이스 알렌 지음/ 박진빈 옮김
도서출판 앨피
2006년 3월 25일 초판 1쇄 발행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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