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0편(향당) 18장

논어 2008. 11. 27. 09:13

色斯擧矣 翔而後集 색사거의 상이후집

曰 山梁雌雉 時哉時哉 왈 산량자치 시재시재

子路共之 三嗅而作  자로공지 삼후이작

 

근처의 기색을 느끼고 (꿩들이) 날아올랐다가 다시 내려 모였다.

이를 보고 말씀하셨다. 산에 놓인 다리 아래 꿩들이 때를 만났구나. 때를 만났구나.

자로가 함께 있다가, (그 뜻을 짐작하고) 세번이나 한숨을 지었다.

 

공자께서는 산에 놓인 다리 아래서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시절을 만난 꿩들이 부러우셨을 것이다. 공자께서 인격에 대한 공부를 닦으며 세상을 바꿔보려 했던 시절은 살벌한 살육전쟁이 벌어지던 춘추전국 시대였다. 그런 시절에 도와 덕과 예에 관해 한가하기 그지없는(?) '공자님 말씀'을 펼쳐놓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공자님 말씀'의 힘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논어 향당편이 끝난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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