執圭 집규
鞠躬如也 如不勝 국궁여야 여불승
上如揖 下如授 상여읍 하여수
勃如戰色 발여전색
足蹜蹜如有循 족축축여유순
享禮有容色 향례유용색
私覿 愉愉如也 사적 유유여야
(외국에 사신으로 가서) 圭(규, 신분표시)를 잡으실 때는
몸을 굽혀 마치 들 수 없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하셨고,
(규를) 올리실 때는 절하는 것처럼, 내리실 때는 물건을 건네는 것처럼 하셨다.
얼굴 색을 바로잡아 마치 두려운 것처럼 하셨고,
발을 끄는 듯 좁게 움직이셨다.
예물을 올리실 때는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셨고,
사적인 자리를 주관하실 때는 편안한 태도를 취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