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07편(술이) 03장

논어 2008. 6. 27. 09:45

子曰 자왈
德之不修 덕지불수
學之不講 학지불강
聞義不能徙 문의불능사
不善不能改 불선불능개
是吾憂也 시오우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성이 닦이지 않는 것,
학문이 깨쳐지지 않는 것,
義(의)를 듣고도 능히 따르지 못하는 것,
善(선)하지 못함을 (알고도) 능히 고치지 못하는 것,
이것이 내가 걱정하는 바다.

 

2008.6.27.
내가 걱정하는 건 밥값, 집값, 기름값, 쇠고기 ...

 

2009.7.8.
작년에 이글을 쓸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임기를 1년도 남겨놓지 않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을 상대로 한국의 쇠고기 시장 개방을 전격적으로 약속해 버렸다. 국민적 합의가 전혀 없었음은 물론이고, 아무런 실익도 명분도 없는 조치라 황당해 했었다.

 

2014.3.15.
이명박 정부가 지나고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지 1년 지나서, '공과금을 다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세모자가 자살하는 비극이 있었다. 義(의)로운 세상, 그리고 善(선)한 세상은 '참여'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거져 주어지지 않을 뿐더러, '참여'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무너지고 마는 것임을 목격한다.

 

2023.11.9.
이명박은 천박했고 박근혜는 무식했다. 지금 대통령 윤석열은 이명박보다 천박하고 박근혜보다 무식하다. 이런 대통령을 갖게 된 것은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주 조금 더 많았기 때문"이다. 참여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아져서 다시는 이와 같은 퇴행이 없기를 소망한다.

 

Posted by ing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