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0편(향당) 08장

논어 2008. 11. 13. 08:49

食不厭精 膾不厭細 사불염정 회불염세

食饐而餲 魚餒而肉敗 不食 사의이애 어뇌이육패 불식

色惡不食 臭惡不食 색오불식 취오불식

失飪不食 不時不食 실임불식 불시불식

割不正不食 할부정불식

不得其醬不食 부득기장불식

肉雖多 不使勝食氣 육수다 불사승사기

唯酒無量 不及亂 유주무량 불급란

沽酒市脯 不食 고주시포 불식

不撤薑食 不多食 불철강식 부다식

祭於公 不宿肉 제어공 불숙육

祭肉 不出三日 出三日 不食之矣 제육 불출삼일 출삼일 불식지의

食不語 寢不言 식불어 침불언

雖疏食菜羹瓜齊 必齊如也 수소사채갱과제 필제여야

 

밥은 정제한 쌀로 지은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고, 회는 가늘게 썬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다.

쉰 밥, 상한 생선, 상한 고기는 드시지 않으셨다.

색이 나쁜 것은 드시지 않으셨고, 냄새가 나쁜 것도 드시지 않으셨다.

알맞게 익지 않은 것은 드시지 않으셨고, 식사 시간이 아니면 드시지 않으셨다.

바르게 썰지 않은 것은 드시지 않으셨다.

간이 맞지 않은 것은 드시지 않으셨다.

고기가 비록 많더라도 밥보다 많이 드시지 않으셨다.

주량에는 한계가 없으셨으나 취할만큼 드시지 않으셨다.

시장에서 사온 술과 고기포는 드시지 않으셨다.

항상 생강을 드셨으나 많이 드시지는 않으셨다.

제사를 지내고 받아온 고기는 그날 안에 드셨다.

제사를 지낸 고기는 삼일을 넘기지 않았고, 삼일이 지나면 드시지 않으셨다.

식사하실 때는 말씀하지 않으셨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비록 거친 밥과 나물을 드시더라도 반드시 기도를 드리셨으며, 기도는 언제나 경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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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07장

논어 2008. 11. 12. 09:02

齊必有明衣 布 제필유명의 포

齊必變食 제필변식

居必遷坐 거필천좌

 

제사가 있으면 반드시 깨끗한 옷을 준비하셨는데, 베로 만든 것이었다.

제사가 있으면 음식을 평소와 달리 하셨고,

거처도 평소와 달리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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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06장

논어 2008. 11. 11. 09:27

君子 不以紺緅飾 군자 불이감추식
紅紫 不以爲褻服 홍자 불이위설복
當署 袗絺綌 必表而出之 당서 진치격 필표이출지
緇衣羔裘 치의고구
素衣麑裘 소의예구
黃衣狐裘 황의호구
褻裘長 短右袂 설구장 단우매
必有寢衣 長一身有半 필유침의 장일신유반
狐貉之厚以居 호맥지후이거
去喪無所不佩 거상무소불패
非帷裳 必殺之 비유상 필쇄지
羔裘玄冠 不以吊 고구현관 불이조
吉月 必朝服而朝 길월 필조복이조

 

군자께서는 감색과 회색으로 옷깃을 장식하지 않으셨고,
붉은색과 자주색으로는 평상복을 짓지 않으셨다.
여름이 오면 칡베로 만든 홑옷을 입으셨는데, 나가실 때는 반드시 겉옷을 더 입으셨다.
검은 속옷 겉에는 (검은) 양가죽 옷을 입으셨고,
흰 속옷 겉에는 (흰) 사슴 가죽 옷을 입으셨으며,
누런 속옷 겉에는 (누런) 여우 가죽 옷을 입으셨다.
평소에 입는 가죽옷은 길게 지으셨는데, 오른 소매는 짧게 하셨다.
반드시 잠옷을 준비하셨는데, 길이가 몸길이의 한배 반이었다.
여우나 담비의 두터운 가죽을 방석으로 쓰셨다.
상이 끝나면 평소처럼 패옥을 달고 다니셨다.
제사 때 입는 옷이 아니면 반드시 꿰매어 옷을 지으셨다.
검은 가죽 옷, 검은 관을 쓰고 조문하지 않으셨다.
정월에는 반드시 조복을 입고 조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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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05장

논어 2008. 11. 10. 09:01

執圭 집규

鞠躬如也 如不勝 국궁여야 여불승

上如揖 下如授 상여읍 하여수

勃如戰色 발여전색

足蹜蹜如有循 족축축여유순

享禮有容色 향례유용색

私覿 愉愉如也 사적 유유여야

 

(외국에 사신으로 가서) 圭(규, 신분표시)를 잡으실 때는

몸을 굽혀 마치 들 수 없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하셨고,

(규를) 올리실 때는 절하는 것처럼, 내리실 때는 물건을 건네는 것처럼 하셨다.

얼굴 색을 바로잡아 마치 두려운 것처럼 하셨고,

발을 끄는 듯 좁게 움직이셨다.

예물을 올리실 때는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셨고,

사적인 자리를 주관하실 때는 편안한 태도를 취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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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04장

논어 2008. 11. 7. 09:25

入公門 鞠躬如也 如不容 입공문 국궁여야 여불용

立不中門 行不履閾 입부중문 행불리역

過位 色勃如也 足躩如也 과위 색발여야 족곽여야

其言 似不足者 기언 사부족자

攝齊升堂 鞠躬如也 屛氣 似不息者 섭제승당 국궁여야 병기 사불식자

出降一等 逞顔色 怡怡如也 출강일등 영안색 이이여야

沒階 趨進翼如也 몰계 추진익여야

復其位 踧踖如也 복기위 축적여야

 

궁궐문에 들어가실 때는 몸을 굽혀 마치 (문이 낮아) 들어갈 수 없는 것처럼 하셨다.

서 계실 때는 문 가운데 있지 않으셨고, 다니실 때는 문지방을 밟지 않으셨다.

임금 앞을 지나실 때는 얼굴 색을 바로잡고 발걸음을 빨리 하셨다.

(임금 앞에서) 말씀 하실 때는 마치 말을 못하는 사람처럼 하셨다.

옷자락을 쥐고 대청에 오르실 때는 몸을 굽히고 숨을 죽여 마치 숨쉬지 않는 것처럼 하셨다.

(대청에서 나가실 때는) 한계단을 내려서야 얼굴 색을 푸시고 편안한 모습을 하셨다.

계단을 다내려서 바삐 가실 때는 새가 나는 듯 하셨다.

다시 제자리에 오셔서는 공손하고 조심스러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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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03장

논어 2008. 11. 6. 09:56

君召使儐 군소사빈

色勃如也 足躩如也 색발여야 족곽여야

揖所與立 읍소여립

左右手 衣前後 襜如也 좌우수 의전후 첨여야

趨進 翼如也 추진 익여야

賓退 빈퇴

必復命曰 賓不顧矣 필복명왈 빈불고의

 

임금께서 불러 손님을 접대할 때는

얼굴색을 바로잡고 발걸음을 빨리 하셨다.

서있는 사람에게 절할 때는

좌우 손을 올려 인사를 하였고, 의복의 앞뒤를 가지런히 하셨다.

빨리 걸으실 때는 새가 나는 것 같은 모습이셨다.

손님이 가실 때는

반드시 복명하여, '손님께서 되돌아 보지 않고 (흡족하게) 가셨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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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02장

논어 2008. 11. 5. 09:06

與下大夫言 侃侃如也 여하대부언 간간여야

與上大夫言 誾誾如也 여상대부언 은은여야

君在 踧踖如也 與與如也 군재 축척여야 여여여야

 

(공자께서는) 조정에서

하대부와 함께 이야기 하실 때는 엄격하셨으며,

상대부와 함께 이야기 하실 때는 온화하셨다.

임금이 계실 때는 조심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모습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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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01장

논어 2008. 11. 4. 09:08

孔子於鄕黨 공자어향당

恂恂如也 似不能言者 순순여야 사불능언자

其在宗廟朝廷 기재종묘조정

便便言 唯謹爾 편편언 유근이

 

공자께서 마을에 계실 때는

순하게 계서서 마치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

(하지만) 종묘와 조정에 계실 때는

분명하게 말씀하셨고 오직 신중할 따름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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