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자왈
出則事公卿 출즉사공경
入則事父兄 입즉사부형
喪事不敢不勉 상사불감불면
不爲酒困 불위주곤
何有於我哉 하유어아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밖에 나가서는 공경(높은 지위의 사람)을 섬기고,
안에 들어서는 父兄(부형)을 섬기고,
喪事(상사)가 있으면 감히 게으르게 처신하지 않고,
술로 인해 곤란한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
이것 이외에 내게 무엇이 더 있겠느냐?
子曰 자왈
出則事公卿 출즉사공경
入則事父兄 입즉사부형
喪事不敢不勉 상사불감불면
不爲酒困 불위주곤
何有於我哉 하유어아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밖에 나가서는 공경(높은 지위의 사람)을 섬기고,
안에 들어서는 父兄(부형)을 섬기고,
喪事(상사)가 있으면 감히 게으르게 처신하지 않고,
술로 인해 곤란한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
이것 이외에 내게 무엇이 더 있겠느냐?
子曰 자왈
吾自衛反魯 然後樂正 오자위반노 연후악정
雅頌 各得其所 아송 각득기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온 연후에 음악이 바로 잡혔다.
雅(아) 음악과 頌(송) 음악이 각기 제자리를 찾았다.
子欲居九夷 자욕거구이
或曰 혹왈
陋如之何 루여지하
子曰 자왈
君子居之 何陋之有 군자거지 하루지유
공자께서 九夷(구이)족의 땅에서 살고 싶어 하셨다.
누군가 말했다.
누추한 곳인데 어찌하려 하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사는 곳인데, 어찌 누추함이 있겠느냐?
子貢曰 자공왈
有美玉於斯 유미옥어사
韞匵而藏諸 온독이장저
求善賈而沽諸 구선가이고저
子曰 자왈
沽之哉 沽之哉 고지재 고지재
我待賈者也 아대고자야
자공이 물었다.
여기 아름다운 옥이 있습니다.
궤에 넣어 숨겨야겠습니까?
좋은 가격에 팔아야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팔아야지! 팔아야지!
나는 팔려고 기다리는 사람이다.
2009.7.24.
이 문장에서 '賈'는 '(값) 가'와 '(팔) 고' 두가지 음으로 사용됐다.
子疾病 자질병
子路使門人爲臣 자로사문인위신
病間曰 병간왈
久矣哉 由之行詐也 구의재 유지행사야
無臣而爲有臣 무신이위유신
吾誰欺 欺天乎 오수기 기천호
且予與其死於臣之手也 차여여기사어신지수야
無寧死於二三子之手乎 무녕사어이삼자지수호
且予縱不得大葬 차여종부득대장
予死於道路乎 여사어도로호
공자께서 병이 드시자
자로가 문인들에게 신하의 역할을 주어 공자를 (임금처럼) 모시게 했다.
병에 차도가 있으시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래되었다. 由(유, 자로의 이름)가 거짓을 행한지...
신하가 없음에도 신하가 있는 것처럼 꾸미면
내, 누구를 속일 수 있겠느냐? 하늘을 속이겠느냐?
더구나 나는 신하들 손에 의지하여 죽음을 맞는 것보다
너희 제자들 손에 의지하여 죽음을 맞는 것이 더 좋다.
내, 성대한 장례를 얻지는 못할지라도
(너희가 있어) 길 위에서 횡사할 리는 없지 않느냐?
안연이 한탄하여 말하기를
우러러 볼수록 높아지고,
깊이 팔수록 견고해진다.
바라 보면 앞에 있는듯 한데,
문득 보면 뒤에도 (추구할 바가) 있다.
공자께서는
차근차근 자연스럽게 사람을 이끌어주신다.
학문으로 나를 넓혀주시고,
禮(예)로써 나를 단속해주시니,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가 없다.
이미 나의 재능을 다 썼는데,
우뚝 서있는 벽을 보는 듯하니,
따르고 싶어도 어찌할 길이 없구나.
2008.10.6.
안연은 한탄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中道而廢(중도이폐)했다.
2009.9.5.
중도이폐는 길을 가는 중에 길이 멀다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이 다하도록 그 길을 가는 것이다. 이룰 수 없음을 알더라도 끝까지 가는 것이다.
子見 齊衰者 冕衣裳者 與瞽者 자견 재최자 면의상자 여고자
見之 雖少必作 견지 수소필작
過之 必趨 과지 필추
공자께서는 상을 당한 사람, 관복을 입은 사람, 눈이 먼 사람을 보시면
그가 아무리 어리더라도 얼굴 빛을 엄숙히 하셨고,
그 앞을 지날 때는 종종 걸음으로 빨리 지나가셨다.
子曰 자왈
鳳鳥不至 봉조부지
河不出圖 하불출도
吾已矣夫 오이의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봉황새가 오지 않고
황하강도 그림을 내지 않으니
나도 이제 떠날 때가 됐구나.
子曰 자왈
吾有知乎哉 오유지호재
無知也 무지야
有鄙夫問於我 유비부문어아
空空如也 공공여야
我叩其兩端而竭焉 아고기양단이갈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무엇을 아는 것 같으냐?
나는 아는 것이 없다.
평범한 사람이 내게 와 무엇을 물으면,
나는 (선입견 없는) 빈 마음으로
그의 양쪽 극단을 살펴 일러줄 뿐이다.
선입견 없는 빈 마음으로, 극단을 피해 중간을 취함...
大宰(태재, 벼슬 이름)가 자공에게 물었다.
공자께서는 성인(聖人)이십니까?
어찌 그리 능한 일이 많으십니까?
자공이 말했다.
본디 하늘이 성인(聖人)으로 내신 분인데, 능한 것 또한 많으십니다.
공자께서 이를 듣고 말씀하셨다.
大宰(태재)가 나를 아는가 보다.
나는 어려서 비천한 신분이었기에 잡다한 일을 많이 할 줄 안다.
군자라면 할 줄 아는 일이 많아야 할까? 많을 필요 없다.
牢(뇌, 자장)가 말했다.
공자께서는 시험을 치를 처지가 아니어서 (다른) 재주가 많다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