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04편(이인) 01장

논어 2008. 3. 20. 00:40

子曰 자왈

里仁爲美 이인위미

擇不處仁 택불처인

焉得知 언득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仁(인)함에 머무르는 것이 아름답다.

仁(인)함에 머무르지 않고

어찌 지혜를 구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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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3편(팔일) 26장

논어 2008. 3. 19. 01:38

子曰 자왈

居上不寬 거상불관

爲禮不敬 위례불경

臨喪不哀 임상불애

吾何以觀之哉 오하이관지재

 

높은 자리에 있음에도 관용스럽지 못하고

예를 행함에 공경함이 없고

상을 겪음에 슬퍼함이 없다면

내 어찌 그런 모습을 보아 넘길 수 있겠는가?

 

관용, 공경, 슬픔 같은 본질이
정치, 예의, 상례 같은 형식의 근본이다.
이로써 팔일편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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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3편(팔일) 25장

논어 2008. 3. 18. 21:35

子謂韶 자위소

盡美矣 진미의

又盡善也 우진선야

謂武 위무

盡美矣 진미의

未盡善也 미진선야

 

공자께서 韶(소) 음악에 대해 말씀하셨다.

지극히 아름답다.

또 지극히 선하다.

武(무) 음악에 대해 말씀하셨다.

지극히 아름답다.

그러나 지극히 선하지는 못하다.

 

韶(소)는 순임금의 음악이다.
武(무)는 주나라의 시조 무왕의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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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3편(팔일) 24장

논어 2008. 3. 17. 11:36

儀封人請見曰 의봉인청현왈
君子之至於斯也 군자지어사야
吾未嘗不得見也 오미당부득현야
從者見之 종자현지

 

의봉인(儀지역의 국경 관리인)이 공자를 뵙고자 청하며 말했다.
군자가 이곳에 이르렀을 때,
내가 만나뵙지 못한 분은 없었오.
종자가 그를 공자께 인도했다.

 

出曰 출왈
二三子何患於喪乎 이삼자하환어상호
天下之無道也久矣 천하지무도야구의
天將以夫子爲木鐸 천장이부자위목탁

 

그가 나와서 말했다.
여러분 어찌 그리 근심하십니까?
천하가 무도한지 오래됐으나,
이제 하늘이 공자님을 목탁으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공자께서 이상을 펴기 위해 천하를 떠돌다 곤궁에 처하셨던 시절의 이야기라고 한다.

공자라는 커다란 인물을 기록한 논어에는 이름 없이 자신의 길을 걸었던 은자와 현자들이 많이 등장한다. 볼품없어 보이지만 인생, 배움, 깨우침을 귀하게 여겼던 사람들이다. 의봉인도 인생, 배움, 깨우침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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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3편(팔일) 23장

논어 2008. 3. 16. 14:15

子語魯大師樂曰 자어노태사악왈
樂其可知也 악기가지야
始作 시작
翕如也 흡여야
從之 종지
純如也 순여야
曒如也 교여야
繹如也 역여야
以成 이성

 

공자께서 노나라의 태사악(음악을 관장하는 관리)에게 말씀하셨다.
음악에 대해 알 것 같습니다.
시작할 때
흩어진 여러 소리들이 합해져서,
끝나갈수록
조화되고,
명료해지고,
찬란해집니다.
이렇게 한곡이 완성됩니다.

 

공자께서는 음악을 무척 좋아하셨다.
악기도 좋아하셨고,
노래도 좋아하셨다.
멋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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