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좋았던 책

독후감 2024. 1. 1. 10:00

2023년에는 16권의 책을 읽었다. 사서 쟁여 놓은 지 10년 만에 칸트의 비평 시리즈 3권을 완독했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뿌듯하다. 칸트 독서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 탓에 다른 책을 읽지 못했다. 특히 수학 분야의 책을 전혀 읽지 못했다. 새해에는 시집도 읽고 수학도 읽어야겠다. 분야별로 좋았던 책을 꼽아 본다.

 

철학 분야 : 판단력 비판

이제 읽어 본 사람으로서 이야기한다. 이 책 정말 좋다.

 

과학 분야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과학 분야에서 읽은 책이 이것 하나뿐인데, 추천할 만큼 좋았다.

 

사회/경제 분야 :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칸트 독서를 마치고 사회 분야의 책을 연달아 읽었다. 조국 부녀의 『디케의 눈물』, 『조국의 법고전 산책』, 『나아가는 중입니다』와 이 책을 놓고 고민했다. 모두 재밌고 추천할만했지만 이 책이 더 짧았고 그래서 더 강렬했다.

 

문학 분야 : 아버지의 해방일지

문학 분야에서도 읽은 책이 이 책 한 권뿐인데, 운이 좋게 이 책도 추천할 만큼 좋았다.

 

역사 분야 : 그때 맥주가 있었다

맥주 따라 유럽을 유람하는 느낌이었다. 편안한 독서였다.

 

심리/인지과학 분야 :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좋았다. 표지의 "지극히 주관적인, 그래서 더욱 객관적인"이라는 문구가 관심을 끌었다.

 

2023년 베스트는 『판단력 비판』이었다. '사람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부여 받고 태어나서 해 볼 만한 독서'였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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