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Loving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지음
백문영 옮김
혜원출판사 펴냄

 

에리히 프롬의 책들을 좋게 읽었다. 이 책도 언젠가 좋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삶과 사랑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 좋았다. 저자의 관점에 의하면 삶이 평생 갈고닦아야 하는 무엇이듯 사랑도 평생 갈고닦아야 완성할 수 있는 무엇이다. 올바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훈련해야 하는데 이 훈련은 평생토록 해야 하는 과업이다.

인간은 미성숙한 단계에서 보다 높은 성숙의 단계로 성장해야 한다. 그게 삶이다. 개인의 성숙은 사회가 뒷받침해야 한다. 지금 개인이 자기로부터, 자연으로부터 소외된 삶을 사는 이유는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 때문이다. 우리는 삶의 기술을 갈고닦아, 그리고 사랑의 기술을 갈고닦아 우리가 속한 사회를 개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모두를 사랑해야 한다. 타인'만'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건 올바른 사랑이 아니다. 단 한 사람'만' 사랑하는 것도 올바른 사랑이 아니다. 내 이웃 모두를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사랑의 궁극적 이상이다.

사랑하는 기술을 익힌 사람은 겸허하다. 타인을 존중한다. 존재만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무난한 번역이었다 (번역 별 3.5 ★★★☆).

 

내가 어떤 사람에게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세계를 사랑하며, 당신을 통해 나 자신도 사랑한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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