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고전총서 019, 순수이성비판

임마뉴엘 칸트 지음
백종현 옮김
아카넷 펴냄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칸트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초월적 신과 불멸적 영혼을 논증하거나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임을 논리적으로 증명힌다. 그리고 칸트는 인간의 사변적 이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논증한다. 하지만 칸트는 사변적 이성보다 실천적 이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혐오스럽지 않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윤리적으로 행동해야 하며 윤리적 행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초월적 신과 불멸적 영혼, 그리고 자유로운 판단을 가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칸트가 답을 구하려했던 문제는 '순수이성의 종합적 판단이 가능한가?' 였다. 다시 말해, 칸트는 경험을 배제한 순수한 이성이 경험을 배제한 순수한 사고를 통해 새로운 인식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려 했다. 이 질문에 대한 비판적 사고는 형이상학 그 자체는 아니지만 형이상학이 가능한 것인지, 다시 말해 인간이 추구해도 좋은 학문인지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1년 내내 읽었지만 아직 끝을 보지 못했다. 내년에도 계속 읽어야겠다.
좋은 번역서 1권이 좋은 해설서 10권보다 낫다. 이런 번역서가 존재하는 것은 축복이다. 역자에게 감사한다.

 

Posted by ing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