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07장(술이) 18절

논어 2008. 7. 17. 09:07

葉公問孔子於子路 섭공문공자어자로
子路不對 자로부대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님에 대해 물었다.
자로가 대답을 못했다.

 

子曰 자왈
女奚不曰 여해불왈
其爲人也 기위인야
發憤忘食 발분망식
樂以忘憂 낙이망우
不知老之將至 云爾 부지로지장지 운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왜 말하지 않았느냐.
그의 사람됨은
(궁금한 이치를 탐구하려는) 마음이 일어나면 밥 먹는 것도 잊고,
(배움을 얻으면) 그 즐거움에 근심도 잊고
지극히 나이 듦도 알아채지 못한다고 말하지 그랬느냐.

 

葉公(섭공)은 초나라의 대부이자 실력자였다.

공자께서는 자신을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하셨다. 그래서 당신의 자랑거리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배우기 좋아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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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謂顔淵曰 자위안연왈

用之則行 용지즉행

舍之則藏 사지즉장

惟我與爾有是夫 유아여이유시부


공자께서 안연을 보고 말씀하셨다.

등용되면 즉시 행동하고,

버려지면 즉시 숨어 지낸다.

오직 나와 너만이 그럴 수 있다.


子路曰 자로왈

子行三軍則誰與 자행삼군즉수여


자로가 말했다.

공자께서 군사을 일으켜 행동하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子曰 자왈

暴虎馮河 폭호빙하

死而無悔者 사이무회자

吾不與也 오불여야

必也臨事而懼 필야임사이구

好謀而成者也 호모이성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맨손으로 호랑이에 맞서고 맨발로 강을 건너고

죽으면서도 후회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두려운 마음으로 일에 임하고 (즉, 겸손하고),

계획을 세워 (결국엔) 일을 이루어내는 사람과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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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6편(옹야) 26장

논어 2008. 6. 21. 11:28

子見南子 자견남자

子路不說 자로불열

夫子矢之曰 부자시지왈

予所否者 여소부자

天厭之 천염지

天厭之 천염지

 

공자께서 南子(남자)를 만나자

자로가 언짢아 했다.

공자께서 맹세하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하늘이 나를 버릴 것이다.

하늘이 나를 버릴 것이다.

 

南子(남자)는 위나라 영공의 부인이다.
당시 좋지 못한 평을 듣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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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6편(옹야) 06장

논어 2008. 5. 25. 12:28

季康子問 계강자문

仲由可使從政也與 중유가사종정야여

子曰 자왈

由也果於從政何有 유야과어종정하유

 

계강자가 물었다.

중유(자로를 이름)에게 정치를 맡길만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유, 자로의 이름)는 과감합니다. 어찌 정치를 맡기지 못하겠습니까?

 

賜也可使從政也與 사야가사종정야여

賜也達於從政何有 사야달어종정하유

 

이어서 또 물었다.

賜(사, 자공의 이름)에게는 정치를 맡길만 합니까?

이에 말씀하셨다.

賜(사)는 모든 일에 통달했습니다. 어찌 정치를 맡기지 못하겠습니까?

 

求也可使從政也與 구야가사종정야여

求也藝於從政乎何有 구야예어종정호하유

 

이어서 또 물었다.

求(구, 염구의 이름)에게는 정치를 맡길만 합니까?

이에 말씀하셨다.

求(구)는 재주가 많습니다. 어찌 정치를 맡기지 못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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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淵季路侍 안연계로시

子曰 자왈

盍各言爾志 합각언이지

 

안연과 계로(자로)가 공자를 모실 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각자 품은 뜻을 말해보아라.

 

子路曰 자로왈

願車馬衣輕裘 원거마의경구

與朋友共 여붕우공

敝之而無憾 폐지이무감

 

자로가 말했다.

수레와 말, 가볍고 좋은 옷을

벗들과 함께 쓰다가

버리게 되어도 유감 없기를 바랍니다.

 

顔淵曰 안연왈

願無伐善 원무벌선

無施勞 무시로

 

안연이 말했다.

재주를 자랑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공적을 과장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子路曰 자로왈

願聞子之志 원문자지지

 

자로가 말했다.

공자님의 뜻을 듣고 싶습니다.

 

子曰 자왈

老者安之 노자안지

朋友信之 붕우신지

少者懷之 소자회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인들이 편안하게 여기는 사람

벗들이 신뢰하는 사람

어린이들이 따르는 사람 (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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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路有聞 자로유문

未之能行 미지능행

唯恐有聞 유공유문

 

자로는 가르침을 듣고,

그것을 아직 실행하지 못했을 경우,

새로운 가르침을 듣기 두려워했다.

 

자로는 무엇을 해도 자로 답다.
박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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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無伯問 子路仁乎 맹무백문 자로인호
子曰 不知也 자왈 부지야
又問 子曰 우문 자왈
由也 유야
千乘之國 천승지국
可使治其賦也 가사치기부야
不知其仁也 부지기인야

 

맹무백이 물었다.
"자로는 仁(인)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르겠습니다."
(맹무백이) 재차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유, 자로의 이름)는
천승지국(마차가 천대나 있는 커다란 나라)에서
능히 군대를 통솔할만 하지만
그가 仁(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求也何如 구야하여
子曰 자왈
求也 구야
千室之邑百乘之家 천실지읍백승지가
可使爲之宰也 가사위지재야
不知其仁也 부지기인야

 

(맹무백이 물었다.)
"求(구, 염구의 이름)는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求(구)는천실지읍(천개의 집이 모인 마을)이나 백승지가(고대 행정 단위)에서
능히 재상을 맡을만 하지만
그가 仁(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赤也何如 적야하여
子曰 자왈
赤也 적야
束帶立於朝 속대립어조
可使與賓客言也 가사여빈객언야
不知其仁也 부지기인야

 

(맹무백이 물었다.)
"赤(적, 공서화의 이름)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赤(적)은
관복을 입고 조정에 서서
빈객을 맞아 능히 응대할만 하지만
그가 仁(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맹무백은 노나라의 대부다.

由(유)는 공자님의 제자 자로의 이름이다.

求(구)는 공자님의 제자 염구의 이름이다.

赤(적)은 공자님의 제자로 공자님보다 42세 어렸다. 성은 公西(공서), 이름은 赤(적), 자는 子華(자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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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道不行 도불행
乘桴 승부
浮于海 부우해
從我者 종아자
其由與 기유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실행되지 않으니
뗏목을 타고
바다 너머로 떠나고 싶다.
나를 따를 사람은
아마도 由(유, 자로의 이름)뿐이겠지?

 

子路聞之喜 자로문지희
子曰 자왈
由也 유야
好勇過我 호용과아
無所取材 무소취재

 

자로가 그말을 듣고 기뻐했다.
공자께서 (그것을 보고) 말씀하셨다.
由(유)는
용감함 면에서 나의 기대를 넘는다만
(내가 필요로 하는) 다른 재질은 찾을 수 없구나.

 

자로는 다른 제자들에 비해 공자님과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았다. 공자님과 자로는 엄격한 사제지간이라기보다 자주 싸우되 친밀함을 잃지 않는 형제 사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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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2편(위정) 17장

논어 2008. 2. 14. 01:14

子曰 자왈
由 誨女知之乎 유 회여지지호
知之爲知之 지지위지지
不知爲不知 부지위부지
是知也 시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유)야, '아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게 바로 '아는 것'이다.

 

由(유)는 子路(자로)의 이름이다.
자로는 공자님의 제자로 공자님보다 아홉살 어렸다. 논어에 자주 등장하는 중심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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