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02편(위정) 19장

논어 2008. 2. 16. 03:05

哀公問曰 애공문왈
何爲則民服 하위즉민복
孔子對曰 공자대왈
擧直錯諸枉則民服 거직조제왕즉민복
擧枉錯諸直則民不服 거왕조제직즉민불복

 

애공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백성이 복종할까요?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바른 사람을 등용하고 굽은 사람을 내치면 백성이 복종할 것입니다.
굽은 사람을 등용하고 바른 사람을 내치면 백성이 복종하지 않을 것입니다.

 

애공은 (공자님의 나라였던) 노나라의 젊은 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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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2편(위정) 18장

논어 2008. 2. 15. 00:56

子張 學干祿 자장 학간록
子曰 자왈
多聞闕疑 다문궐의
愼言其餘則寡尤 신언기여즉과우
多見闕殆 다견궐태
愼行其餘則寡悔 신행기여즉과회
言寡尤 行寡悔 언과우 행과회
祿在其中矣 녹재기중의

 

자장이 출세를 위해 공부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듣되 그중 의심스러운 것은 접어두고
신중히 나머지 (확실한) 것만을 말하면 실수를 피할 수 있다.
많이 보되 그중 위태한 것은 접어두고
신중히 나머지 (확고한) 것만을 행하면 후회를 피할 수 있다.
말에 실수가 없고 행동에 후회가 없으면,
출세는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다.

 

2008.2.15.
자장은 공자님의 제자로, 공자님보다 48세 어렸다.

 

2022.5.5.
출세를 위해 공부하는 어린 제자를 엄히 꾸짖으실 줄 알았는데, 다정히 이끌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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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2편(위정) 17장

논어 2008. 2. 14. 01:14

子曰 자왈
由 誨女知之乎 유 회여지지호
知之爲知之 지지위지지
不知爲不知 부지위부지
是知也 시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유)야, '아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게 바로 '아는 것'이다.

 

由(유)는 子路(자로)의 이름이다.
자로는 공자님의 제자로 공자님보다 아홉살 어렸다. 논어에 자주 등장하는 중심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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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2편(위정) 16장

논어 2008. 2. 13. 09:33

子曰 자왈
攻乎異端 공호이단
斯害也已 사해야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단을 공부하는 것은
해가 될 뿐이다.

 

2008.2.13.
이단은 괴이하고 극단적인 것을 말한다. 유교, 불교, 도교 등의 종교를 가리키는 개념이 아니다. 공자님 당시에는 유교가 없었다.

 

2009.6.25.
이글을 처음 옮길 당시, 사랑을 주장하는 개신교 교회가 다른 종교들에 대해 배타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 못마땅했다. 유교, 불교, 도교가 이단이 아님을, 공자께서 "이단을 공부하지 말라" 하신 말씀이 "다른 종교를 공부하지 말라" 하신 게 아님을 얘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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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2편(위정) 15장

논어 2008. 2. 12. 01:21

子曰 자왈

學而不思則罔 학이불사즉망

思而不學則殆 사이불학즉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허망하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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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2편(위정) 14장

논어 2008. 2. 11. 03:24

子曰 자왈
君子 周而不比 군자 주이불비
小人 比而不周 소이 비이부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넓게 사귀지만 패거리를 만들지 않고,
소인은 패거리를 만들뿐 넓게 사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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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2편(위정) 13장

논어 2008. 2. 10. 01:06

子貢問君子 자공문군자

子曰 자왈

先行其言 선행기언

而後從之 이후종지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먼저 실천하고

그런 이후에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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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君子不器 군자불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2008.2.9.
뜻을 헤아리기에 너무 간결하다. 안타깝다.

 

2018.5.16.
이 글의 그릇이 겉모습을 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자란 겉모습의 훌륭함이 아니라 내면(인격)의 훌륭함이란 뜻 같다.

 

2022.4.26.
망치가 되면 세상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 사람이 스스로 용도를 정하면 세상 모두가 그 용도를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려면 스스로 용도를 정하지 말아야 한다. 그릇이 되지 말아야 한다.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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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溫故而知新 온고이지신

可以爲師矣 가이위사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되살려 새로운 것을 알 수 있다면,

가히 그것(溫故而知新 함)으로 스승 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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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視其所以 시기소이
觀其所由 관기소유
察其所安 찰기소안
人焉廋哉 인언수재
人焉廋哉 인언수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행위하는 바를 보고,
행위가 비롯된 이유를 관찰하고,
그로써 편안해 하는 가를 살핀다.
어찌 사람됨을 감출 수 있겠는가?
어찌 사람됨을 감출 수 있겠는가?

 

2022.5.5.
사람됨은 감춘다고 감춰지는 것이 아니다. 꾸민다고 꾸며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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