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의 세균 박람회

 

곽재식 지음
김영사 펴냄

 

재미있는 작가다. 표지 디자인도 만화 잡지처럼 재밌다. 그리고 우리나라 작가다. 세균을 빌미로 우리 역사나 설화 속에서 이야기를 한 토막씩 꺼내 펼치는데, 적절하고 재밌었다. 외래어를 인용할 때 원어를 병기해 주는 배려도 좋았다.

 

가장 큰 차이는 중앙에 덩어리진 독특한 물질인데, 그 덩어리진 물질을 핵이라고 부른다... 모든 동물과 식물의 몸을 이루는 세포에는 핵이 있다... 그런데 세균에는 핵이 없다... 세균처럼 핵이 없는 생물을 핵 대신에 진정한 핵이 생기기 전의 원시적인 것이 있다고 해서 원핵생물이라고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몸 안팎에 수십조 단위의 세균이 살고 있다는 점을 자주 언급하곤 한다. 수십조라면 우리 몸의 세포 수와 비교해야 할 만큼 많은 숫자다.
그런데... 따로 기를 수 있는 세균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혼자 떨어져서는 살지 못하는 세균이 오히려 많았다... 많은 세균들은 여러 다른 세균들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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