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 <이방인>

독후감 2020. 11. 17. 05:51

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민음사 펴냄

 

소설 속 주인공은 쿨하다. 중요하지 않은 일에 연연하지 않는다. 큰 야망 없이 산다. 살인죄로 기소된 법정에서도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악착을 떨지 않는다. 그게 주인공이 나름대로 원칙을 지키며 충실히 살아가는 모습이다. 마지막 순간 그는 모든 좌절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삶의 반복을 꿈꾼다.

 

정성이 느껴지는 좋은 번역이었다 (번역 별 3.5 ★★★☆).

 

나로서는 언제나 같은 날이 내 감방으로 밀려오는 것이었고 나는 언제나 같은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내가 사나이라고 대답했다. 사나이란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까 그는, 그것이 무슨 뜻인지는 누구나 다 안다고 말했다.
지혜와 성의를 다했으나 그만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었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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