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세번 찢다

계보, 사상, 통념을 모두 해체함


리링 지음

황종원 옮김

글항아리 펴냄


논어는 체계가 없는 책이다. 500여 장(章)의 문장이 앞뒤 연관 관계 없이 묶여 있다. 그래서 처음 읽자면 당황스럽다. 이 책은 중국인 저자가 논어에 시간적, 인물적 체계를 부여해서 다시 엮은 책이다.


제목, '세번 찢는다'는 논어를 '인물' 기준으로 해체하고, '사상' 기준으로 해체하여 설명한 뒤, '성전(聖典)이라는 이미지'도 해체하려 한 의도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신격화된 공자'를 말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은 중국인 저자가 '인간적인 공자'를 강조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무난한 번역이었다 (번역 별3.5 ★★★☆).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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