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독후감 2013. 1. 14. 14:46

칸트 이성철학 9서5제

'참' 가치의 원리로서 이성
백종현 지음
아카넷 펴냄

 

쉽게 읽는 칸트, 순수이성비판

랄프 루드비히 지음
박중목 옮김
이학사 펴냄

 

논어를 읽을 때는 착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칸트를 읽으면서는 똑똑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칸트는 57세에 10년간의 사색을 담아 순수이성비판을 출간했다.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칸트는 사람이 이성을 통해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을 분명히 밝히려 했다. 칸트는 인간의 이성은 본능적으로 신과 영원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만 인간의 이성으로써는 결코 그것을 알 수 없다는 것을 논증한다.

 

우리는 대상 그 자체(물자체)를 직접 인식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감각에 그려진 형상(직관)을 기초로 인식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선험적 감성학). 직관은 우리가 선험적으로 갖고 있는 범주와 만나 비로서 인식이 된다 (선험적 논리학). 우리는 이 인식을 "나는 생각한다"라는 근원적 인식에 통합함으로써 이성적 사고를 한다 (선험적 연역). 우리의 이성은 본능적으로 신과 영원에 대한 답을 구하지만, 우리는 직관할 대상이 없는 개념(신 또는 영원)을 올바로 사고할 수 없다 (선험적 변증론).

 

순수이성에 관한 칸트의 사색이 현대의 인지과학과 닿아 있다고 느꼈다.

 

백종현 교수의 "칸트 이성철학 9서5제"는 저자의 직접 저술이다. 치밀한 논리를 치밀한 언어로 설명한다. 좋은 책이다. "쉽게 읽는 칸트 (랄프 루드비히 저)"는 무척 얇은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철학적 키워드에 원어를 병기하는 배려로 이해를 도왔다. 번역도 좋았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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