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자왈
回也 其庶乎 회야 기서호
屢空 누공
賜 不受命而貨殖焉 사 불수명이화식언
億則屢中 억즉누중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回(회, 안회)는 공부가 깊었으나
자주 궁핍했다.
賜(사, 자공)는 천명을 깨닫지 못했으나 재산을 많이 늘였다.
(자공이) 예상하면 자주 맞았다.
子曰 자왈
回也 其庶乎 회야 기서호
屢空 누공
賜 不受命而貨殖焉 사 불수명이화식언
億則屢中 억즉누중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回(회, 안회)는 공부가 깊었으나
자주 궁핍했다.
賜(사, 자공)는 천명을 깨닫지 못했으나 재산을 많이 늘였다.
(자공이) 예상하면 자주 맞았다.
子貢問 자공문
師與商也 孰賢 사여상야 숙현
子曰 자왈
師也過 商也不及 사야과 상야불급
曰 然則師愈與 왈 연즉사유여
子曰 자왈
過猶不及 과유불급
자공이 물었다.
師(사, 자장의 이름)와 商(상, 자하의 이름) 중 누가 현명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師(사)는 지나치고, 商(상)은 모자란다.
이에 다시 물었다. 그럼 師(사)가 더 낫다는 말씀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나친 것과 모자란 것은 같다 (둘 다 개선해야 한다).
師(사)는 子張(자장)의 이름이다.
商(상)은 子夏(자하)의 이름이다.
민자건은 곁에서 시중을 드는 모습이 은은한 모습이었다.
자로는 힘이 넘쳤다.
염유와 자공은 굳건한 모습이었다.
공자께서는 기뻐하셨다.
다만 자로에 대해서는 천수를 누리지 못할까 염려하셨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고생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문하에 없구나.
덕행에는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 뛰어났고,
언어에는 재아와 자공이 뛰어났고,
정사에는 염유와 계로가 뛰어났고,
문학에는 자유와 자하가 뛰어났다.
덕행이 뛰어난 顔淵(안연)은 顔回(안회)를 말한다.
冉伯牛(염백우)는 伯牛(백우)를 말한다.
仲弓(중궁)은 冉雍(염옹)을 말한다.
언어가 뛰어난 宰我(재아)는 宰予(재여)를 말한다.
정사가 뛰어난 冉有(염유)는 冉求(염구)를 말한다.
季路(계로)는 子路(자로)를 말한다.
子貢曰 자공왈
有美玉於斯 유미옥어사
韞匵而藏諸 온독이장저
求善賈而沽諸 구선가이고저
子曰 자왈
沽之哉 沽之哉 고지재 고지재
我待賈者也 아대고자야
자공이 물었다.
여기 아름다운 옥이 있습니다.
궤에 넣어 숨겨야겠습니까?
좋은 가격에 팔아야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팔아야지! 팔아야지!
나는 팔려고 기다리는 사람이다.
2009.7.24.
이 문장에서 '賈'는 '(값) 가'와 '(팔) 고' 두가지 음으로 사용됐다.
大宰(태재, 벼슬 이름)가 자공에게 물었다.
공자께서는 성인(聖人)이십니까?
어찌 그리 능한 일이 많으십니까?
자공이 말했다.
본디 하늘이 성인(聖人)으로 내신 분인데, 능한 것 또한 많으십니다.
공자께서 이를 듣고 말씀하셨다.
大宰(태재)가 나를 아는가 보다.
나는 어려서 비천한 신분이었기에 잡다한 일을 많이 할 줄 안다.
군자라면 할 줄 아는 일이 많아야 할까? 많을 필요 없다.
牢(뇌, 자장)가 말했다.
공자께서는 시험을 치를 처지가 아니어서 (다른) 재주가 많다 하셨다.
염유가 말했다.
공자께서 위나라의 왕을 돕고자 하실까?
자공이 말했다.
좋아. 내가 여쭈어보지.
(자공이) 들어가 말했다.
백이와 숙제는 어떤 사람입니까?
(공자께서) 이에 대답하셨다.
고대의 현인이다.
다시 물었다. 원한을 가졌을까요?
다시 대답하셨다. 仁(인)을 구해서 仁(인)을 얻었는데
어찌 원한이 있겠느냐?
(자공이) 나와서 말했다.
스승님께서는 돕지 않으실거네.
위나라 왕의 이름은 '첩(輒)'이다. 아버지 '괴외(蒯聵)'와 왕위를 놓고 다퉜다.
백이와 숙제는 형제다. 서로 왕위를 사양하고 물러났다.
子貢曰 자공왈
如有博施於民 여유박시어민
而能濟衆何如 이능제중하여
可謂仁乎 가위인호
자공이 말했다.
어떤 사람이 있어, 백성에게 (재물을) 널리 베풀고
이를 통해 대중을 구제할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仁(인)하다 할 수 있겠습니까?
子曰 자왈
何事於仁 하사어인
必也聖乎 필야성호
堯舜其猶病諸 요순기유병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仁(인)하다 뿐이겠느냐?
필시 성인(聖人)의 경지일 것이다.
요, 순 임금도 그것을 (이루지 못할까) 염려하셨다.
夫仁者 부인자
己欲立而立人 기욕립이립인
己欲達而達人 기욕달이달인
能近取譬 능근취비
可謂仁之方也已 가위인지방야이
仁(인)한 사람은
자기가 서고 싶으면 다른 사람도 세우고,
자기가 통달하고 싶으면 다른 사람도 통달하게 한다.
가까운 자기를 미루어 다른 사람을 헤아릴 수 있다면,
(그것을) 가히 仁(인)의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논어 옹야편이 끝난다.
季康子問 계강자문
仲由可使從政也與 중유가사종정야여
子曰 자왈
由也果於從政何有 유야과어종정하유
계강자가 물었다.
중유(자로를 이름)에게 정치를 맡길만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유, 자로의 이름)는 과감합니다. 어찌 정치를 맡기지 못하겠습니까?
曰 왈
賜也可使從政也與 사야가사종정야여
曰 왈
賜也達於從政何有 사야달어종정하유
이어서 또 물었다.
賜(사, 자공의 이름)에게는 정치를 맡길만 합니까?
이에 말씀하셨다.
賜(사)는 모든 일에 통달했습니다. 어찌 정치를 맡기지 못하겠습니까?
曰 왈
求也可使從政也與 구야가사종정야여
曰 왈
求也藝於從政乎何有 구야예어종정호하유
이어서 또 물었다.
求(구, 염구의 이름)에게는 정치를 맡길만 합니까?
이에 말씀하셨다.
求(구)는 재주가 많습니다. 어찌 정치를 맡기지 못하겠습니까?
子貢問曰 자공문왈
孔文子何以謂之文也 공문자하이위지문야
子曰 자왈
敏而好學 민이호학
不恥下問 불치하문
是以謂之文也 시이위지문야
자공이 물었다.
공문자는 어떻게 文(문)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총명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했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文(문)이라는 시호를 받을 수 있었다.
시호는 죽은 후에 후세 사람들이 평하여 붙이는 이름이다.
文(문)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칭호다.
공문자는 위나라 대부로 성은 孔(공), 이름은 圉(어), 시호가 文(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