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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1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
  2. 2008.05.10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3. 2008.01.25 88만원 세대
책벌레 좋은 책 1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원제: Man's Worldly Goods)

지은이: 리오 휴버먼
옮긴이: 장상환
펴낸곳: 도서출판 책벌레
초판1쇄: 2000년 4월 15일
초판14쇄: 2008년 11월 20일


2009년 1월, 대한민국 검찰은 별로 대단할 것 없는 보통 시민 미네르바를 구속한다.
이명박 정부는 이 나라에서 넘치도록 보장됐던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경제위기 상황이다.
불과 1달전에, 이제는 위기 상황이 끝났다며 위기극복을 선언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은 절체 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총력을 다해 국가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쇼를 하고 있다. 이렇게 오락가락 한 게 한두번이 아니다. 대통령이 했던 두 말 중 하나는 분명히 거짓일텐데, 일관되게 위기를 경고했던 보통 시민 미네르바는 구속됐지만, 오락가락 말을 바꿔온 대통령 이명박은 건재하다.
 
이책은 구속된 미네르바가 추천한 도서로 이름 높다.
중세이래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설명하고, 어떤 미래로 나갈 것인지 추론한다. 자본이 무엇인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경제적 개념뿐 아니라 상당히 고급스러운 역사적 개념도 얻을 수 있다. 설명은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듯, 어려움 없이 술술 읽힌다. 중세부터 1920년대 후반까지 경제와 관련된 역사를 서술한다. 1930년대 대공황기와 그 이후의 역사가 없는 점이 아쉬웠다. 요즘, 개인적으로 대공황기에 대한 정보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번역서의 제목이 원서의 제목보다 뛰어나다. 표지 디자인과 활자체의 느낌은 약간 고리타분한데, 문체가 무척 시원스럽고 흡인력 있다. 번역을 참 잘했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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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를 읽었다.
2002년에 출간된 책임에도 시사성에 있어 현재와 별 차이를 못느끼겠다.
한국 사회는 그때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나보다.
나름 신문 경제면을 즐겨보고, 경제에 대해 알건 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보면서 그게 얼마나 용감한 생각이었는지 알게됐다.

독서를 통해 GNP와 GDP가 무엇인지 알게됐다.
그리고, 책 후반에서 꽤 요긴한 공식을 건졌다.
물가= 상수* 통화량/성장률
이란 공식이다.

이명박 정부는 처음 약속한 7%성장률을 포기한지 오래다.
당분간 노무현 정부 시절보다도 낮은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리라 예상된다.
반면 정부가 참견해서는 안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에 이자율을 낮춰 통화량을 늘리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성장률이 떨어지고 통화량이 오르면, 물가는 제곱으로 오를 수 밖에 없다.
현물 투자가 요긴할 참이다.
이명박 정부의 남은 4년9개월 동안 금에 대한 투자를 권한다.
경제학은 요긴한 학문이다.

글쓴이 유시민
펴낸곳 돌베개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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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독후감 2008. 1. 25. 14:16

88만원 세대
우석훈 저, 박권일 공저

 

 

촌스런 표지, 촌스런 제목의 책이다. 베스트셀러다. 오랜 고민을 통해 축적한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에 대한 이해,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문제 인식의 틀, 구체적이면서도 공감가는 대안... 이책이 베스트셀러라는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일원으로써 자랑스럽다.

내용에는 대한민국 경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현재를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인 20대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담겨있다. 특히나 비정규직 고용형태의 증가 이유, 그리고 사교육비에 대한 비판과 대안이 많이 와닿았다.

내 아이에게는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물려주고 싶은데, 거대 시스템에 파묻힌 힘없는 개인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없는게 안타깝다. 꽤 우울한 책이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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