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황을 판단하는 노하우와 마음가짐을 일러준다. 저자의 말을 요약하자면 '거품'을 보고 '투기'하지 말고 '가격'을 보고 '투자'하라...가 될 것 같다.
2006년에 나온 책이라 2010년 지금의 눈으로 보자면 시의성이 조금 떨어진다.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지음
리더스북 펴냄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지음
리더스북 펴냄
독일인 저자가 지은 철학이 있는 재테크 서적이다.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는 것이 특이했다. 강렬한 질문을 통해 독자를 이해시킨다. 기억에 남는 질문은 "7년후 당신은 어느정도 재산을 모으리라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었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생활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7년전부터 지금까지 모아온 재산만큼 모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한다. 무언가 바꾸지 않으면 지금보다 나은 형편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2000년대 초반 성장 정체기의 독일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과 많이 닮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당신이 겪고 있는 상황은 틀림없이 내가 겪은 상황과 다를 것이다." 라는 전제를 바닥에 깔고 설명하는 신중함이 좋아 보였다. 깔끔하게 번역했다.
지은이: 보도 섀퍼 (Bodo Schafer)
옮긴이: 이병서
출판사: 북플러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를 읽었다.
2002년에 출간된 책임에도 시사성에 있어 현재와 별 차이를 못느끼겠다.
한국 사회는 그때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나보다.
나름 신문 경제면을 즐겨보고, 경제에 대해 알건 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보면서 그게 얼마나 용감한 생각이었는지 알게됐다.
독서를 통해 GNP와 GDP가 무엇인지 알게됐다.
그리고, 책 후반에서 꽤 요긴한 공식을 건졌다.
물가= 상수* 통화량/성장률
이란 공식이다.
이명박 정부는 처음 약속한 7%성장률을 포기한지 오래다.
당분간 노무현 정부 시절보다도 낮은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리라 예상된다.
반면 정부가 참견해서는 안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에 이자율을 낮춰 통화량을 늘리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성장률이 떨어지고 통화량이 오르면, 물가는 제곱으로 오를 수 밖에 없다.
현물 투자가 요긴할 참이다.
이명박 정부의 남은 4년9개월 동안 금에 대한 투자를 권한다.
경제학은 요긴한 학문이다.
글쓴이 유시민
펴낸곳 돌베개
88만원 세대
우석훈 저, 박권일 공저
촌스런 표지, 촌스런 제목의 책이다. 베스트셀러다. 오랜 고민을 통해 축적한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에 대한 이해,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문제 인식의 틀, 구체적이면서도 공감가는 대안... 이책이 베스트셀러라는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일원으로써 자랑스럽다.
내용에는 대한민국 경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현재를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인 20대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담겨있다. 특히나 비정규직 고용형태의 증가 이유, 그리고 사교육비에 대한 비판과 대안이 많이 와닿았다.
내 아이에게는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물려주고 싶은데, 거대 시스템에 파묻힌 힘없는 개인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없는게 안타깝다. 꽤 우울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