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01편(학이) 13장

논어 2008. 1. 25. 06:22

有子曰 유자왈
信近於義 言可復也 신근어의 언가복야
恭近於禮 遠恥辱也 공근어례 원치욕야
因不失其親 亦可宗也 인불실기친 역가종야

 

유자께서 말씀하셨다.
信(신)을 義(의)에 가깝게 행한다면, 뱉은 말을 지켜도 좋다.
恭(공)을 禮(례)에 가깝게 행한다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다.
가까운 이를 잃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를 주인으로) 섬겨도 좋다.

 

2008.1.25.
義(의)와 禮(례)는 크고 어려운 개념이다. 반면 신뢰와 공손함은 상대적으로 작고 구체적인 개념이다. 작은 일부터 다져나가는 것이 배움의 길이다.

 

2017.3.5.
信(신)과 恭(공)은 모두 미덕이다. 하지만 더 큰 미덕인 義(의)와 禮(례)에 합치해야 한다.
義(의)와 禮(례)에 합치하지 않는 信(신)과 恭(공)은 소인배의 의리이고 소인배의 굽신거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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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1편(학이) 12장

논어 2008. 1. 24. 00:45

有子曰 유자왈
禮之用 예지용
和爲貴 화위귀

 

유자께서 말씀하셨다.
예의 쓰임에 있어
조화가 중요하다.

 

先王之道 선왕지도
斯爲美 사위미
小大由之 소대유지

 

선왕의 道(도)는
바로 이 점이 아름다운 것이다.
작고 큰 것 모두가 여기서 비롯되었다.

 

有所不行 유소불행
知和而和 지화이화
不以禮節之 불이례절지
亦不可行也 역불가행야

 

(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조화가 좋은 것을 알아 조화만 이루려하고
禮(예)로써 절제하지 않는다면
그또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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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1편(학이) 11장

논어 2008. 1. 23. 01:59

子曰 자왈

父在觀其志 부재관기지

父沒觀其行 부몰관기행

三年無改於父之道 삼년무개어부지도

可謂孝矣 가위효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이 계실 때는 그의 뜻을 살피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는 그의 행적을 살핀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삼년동안 부모님이 걸어온 길을 바꾸지 않으면

가히 (그가) 효도했다고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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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1편(학이) 10장

논어 2008. 1. 21. 12:58

子禽問於子貢曰 자금문어자공왈
夫子至於是邦也 부자지어시방야
必聞其政 필문기정
求之與 抑與之與 구지여 억여지여
子貢曰 자공왈
夫子溫良恭儉讓以得之 부자온량공검양이득지
夫子之求之也 부자지구지야
其諸異乎人之求之與 기저이호인지구지여

 

자금이 자공께 물었다.
공자께서 한 나라에 이르시면
반드시 그 나라의 정치를 들으시는데
이는 스스로 구하시는 것입니까? 누가 일러주는 것입니까?
자공께서 말씀하셨다.
공자께서는 온화함, 선량함, 공손함, 검소함, 겸양함을 통해 들으시는 것이라네.
선생님께서 스스로 구하신다 해도
다른 사람이 스스로 구하는 것과는 다르다네.

 

자금은 공자님의 제자로 공자님보다 40세 어렸다.

자공은 공자님의 제자로 공자님보다 31세 어렸다. 자공은 논어에 특히 자주 등장한다. 논어 곳곳에서 자공과 공자님 사이의 친밀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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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1편(학이) 09장

논어 2008. 1. 20. 21:06

曾子曰 증자왈

愼終追遠 신종추원

民德歸厚矣 민덕귀후의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죽음(장례)에 신중히 임하고, 먼 선조를 추모하면,

백성의 덕이 두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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