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고발 검사, 10년의 기록과 다짐

계속 가보겠습니다

 

임은정 지음
메디치 펴냄

 

글을 잘 쓴다. 정돈된 생각을 유머 있게 표현한다.

책 12%, 카산드라와 아틀라스 2012.4.9.
1년마다 명단이 갈리는 검사 블랙리스트에서, 저는 밤하늘에 고정된 북극성처럼 찬란하게 계속 빛났다고 하더군요.
책 41%, 복귀 인사 2016.1.30.
아마... 검사게시판 글이 주된 이유일 겁니다. ... 스폰서나 혼외자가 없고 별장 성 접대를 받지 않았으니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습니다.

 

임은정 검사는 검사의 본분을 고민하는 검사다. 고민에서 멈추지 않고 행동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그런 행동이 주변으로부터 박수보다 비난을 초래할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는 더욱 쉽지 않다.

책 16%, 민청학련 관련 사건 공판 소회 2012.9.6.
저는 권력이 아니라 법을 수호하는 대한민국 검사입니다.
책 43%, '과거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검사 직권 재심 청구' 보도를 접하며 2017.9.17.
잘못을 저지른 간부들에 대한 감찰 요구와 공익 신고, 고발, 국가배상 소송 제기 등 검찰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할 각오이고, 하고 있습니다. 칼럼 기고와 SNS, 책 발간도 제 발버둥의 일환입니다. 검찰이 바로 서려면, 안과 밖에서 함께 검찰을 바로 세워야 하지요.
책 75%, 우리를 믿지 마세요 2019.9.30.
권력은 상하기 쉬운 음식과 같습니다. 계속 끓여주고 갈아주지 않으면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그때 그 검사들이 여전히 건재한 검찰을, 검사들의 잘못이 드러나도 조직의 결정을 따랐을 뿐이라는 이유로 면책특권을 스스로 부여하는 권력기관인 검찰을 믿지 마세요.
책 95%, 길모퉁이에서 2020.9.21.
물러설 수 없으니 가서 부딪칠 수밖에. 천 번의 헛된 시도에 천한 번의 용기로 맞서리니.

 

어려운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에서 진실함을 느꼈다. 검찰에 남아 분투하는 임은정 검사를 응원한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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