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어크로스 펴냄

 

만화와 영화와 논어를 좋아하는 비주류 아저씨의 재미난 이야기다 (신문 컬럼 모음). 기승전결이 갖춰진 짤막한 이야기들의 모음이라 시간 나는 짬짬이 읽기 좋았다.

 

대략 2015년~2018년 사이의 한국사회가 배경이다. 이 시기는 어떤 글을 써도 문제적 글이 될 수 밖에 없는 문제적 시기였다. 그런 대한민국을 살아낸 우리는 강하게 키워진 사람들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이 서로 공유할 만한 존경과 위로와 휴식이다.

 

우리가 죽음을 앞두고 스스로의 삶을 평가할 때 적용되어야 할 평가 기준은 무엇일까요?... 제가 보기에 보다 근본적인 평가 기준은, 누가 좋은 인생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용기와 도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허무감을 경계하라. 허무는 대개 금강불괴가 되지 못한 허약한 체력에서 유래하나니, 왜 사는지 잘 모르겠거든 <슬램덩크>의 정대만처럼 애절한 목소리로 교수에게 말하라. 선생님, 고기가 먹고 싶어요.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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