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에 대하여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김경숙 옮김
사이 펴냄

 

자주 짜증내고 화를 낸다. 삶이 편안하지 못하다. 무언가 처방이 필요했다.

2천4백년 전 그리스 사람 아리스토텔레스는 화도 적절히 사용하면 유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2천년 전 로마 사람 세네카는 단호했다. 화는 자신을 파괴할 수 있는 악덕이며, 따라서 조절할 대상이 아니라 제거할 대상이라고 했다. 훌륭하게 번역된 글을 읽어가며 세네카의 주장에 공감했다 (번역 별 4 ★★★★).

화를 내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결연한 행동이 필요한 순간에도 화가 아니라 이성에 의지해 행동할 것이다.

 

화는, 화낸 사람에게 반드시 되돌아온다!

심지어 몸으로 싸우는 격투 선수들조차... 마침내 주먹을 날리는 때는 화가 날 때가 아니라 기회가 왔을 때다.

상대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파괴되는 것도 불사하고, 상대를 난파시키기 위해 자신도 그들과 함께 익사해도 어쩔 수 없다고 여기는 화란, 얼마나 광포한 것인지.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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