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스님 지음
수오서재 펴냄

매년 겪는 일이지만 작년보다 한살 더 먹었다. 삶의 무게와 권태가 더 심해졌다. 무언가 불안해서 잠도 잘 못 잔다. 평화가 필요한 순간이다. 내가 이 책을 만난 이유일 것이다.

좋았던 이야기 하나.
당신은 무엇을 잘하거나 어디에 유용하기 때문에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사람이다.

좋았던 이야기 둘.
주변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거든 조속한 해결을 재촉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동안 함께 버텨주어야 한다. '함께 버틴다'는 표현이 좋았다.

좋았던 이야기 셋.
깨달음은 시작일 뿐이다. 깨달은 후에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인격을 닦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훌륭한 요약과 함께 책을 권해준 청년이 고마왔다. 젊은 사람에게서 많이 배운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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