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 익스프레스
유전자의 실체를 벗기는 가장 지적인 탐험

조진호 글,그림
위즈덤하우스 펴냄


유전자의 실체를 찾기 위해 분투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다.
역사적인 발견과 성취를 이뤄내지만 이내 부족한 부분이 밝혀지고 다시 모험을 떠나야 했던 실패담의 연속이다. 유전자가 단순히 DNA만 지칭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됐다.

작가는 현직 고등학교 생물 선생님이다. 자신의 전공분야를 자신있게 그려낸다. 물리학의 역사를 다뤘던 전작 <어메이징 그래비티>도 감동적이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보다 과감하고 전위적인 표현을 시도한다. 위대한 창작력이 끓어오르는 순간을을 목격하는 느낌이다. 전작이 중학생들도 즐길 수 있는 책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고등학생은 되어야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여러 의미에서 수준이 높아졌다.

올해 읽은 최고의 책들 중 하나였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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