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지는 사람들 (Alone Together)
테크놀로지가 인간관계를 조정한다
셰리 터클 지음
이은주 옮김
청림출판 펴냄
영어 제목, "Alone Together"가 주제를 잘 요약한다. "함께 외로워진다".
서로 스마트폰만 내려다 보고 있는 요즘의 우리는 정말이지 함께 있어도 외롭다.
스마트폰을 쓰면서 우리는 음성 통화보다는 문자 메시지를 선호한다. 한 사람에게 온전히 집중하지 않고 여러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처럼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지 않는다.
반려 로봇
노인이나 어린이를 돌볼(take care) 때는 대상에 대한 공감이 기본이다. 하지만 로봇이 노인이나 어린이를 돌보는 경우, 로봇은 대화를 듣는 척 연기할 뿐 대화의 내용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don't care about) . 로봇의 돌봄에는 "공감"이 없다. 로봇이 일상화되면 우리는 더이상 "돌봄"이라는 행위에서 "공감"을 기대하지 못할 것이다.
스마트폰과 로봇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인터뷰를 소개한다. 저자의 의중("누구를 위한 기술 발전이란 말인가?")은 아주 짧게 스쳐지나간다. 객관적인 데이터 전달이 책의 목적이었던 듯 싶다. 덕분에 비슷한 얘기가 반복되어 지루하다.
번역은 좋았다 (번역 별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