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의 이런저런 차이점에 대해 설명한다.
E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묶은 책이다. 책이 얇고 페이지당 글자수가 많지 않아 쉽게 읽힌다. TV 다큐멘터리를 옮긴 책 답게 그림도 많다. 금방 읽을 수 있다.
동양의 언어는 '동사' 중심이고, 서양의 언어는 '명사' 중심이라고 한다. 그래서 서양 언어에는 명사의 수(단수/복수, 가산/비가산)와 성(남성/여성/중성) 개념이 발달했다고 한다. 요즘 필요에 의해 영어를 공부하는데 단수/복수/가산/비가산을 가리는 것 때문에 무척 성가시다. 책의 주장에 깊이 공감한다.
또, 서양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본다면 동양에서는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본다고 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부지런한 수행과 실천을 통해 경지에 이르도록 가르쳤고, 서양에서는 정확한 인식과 사유를 통해 경지에 이르도록 가르쳤다고 한다.
이밖에도 재미있는 실험과 설명들을 여럿 소개한다. 이 다큐멘터리의 기획 동기가 되었다는 '리처드 니스벳' 교수의 '생각의 지도'도 읽고 싶어졌다.
예담 펴냄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
EBS <동과 서> 제작팀, 김명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