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3편(자로) 18장

논어 2009. 3. 12. 08:48

葉公語孔子曰 섭공어공자왈
吾黨 有直躬者 오당 유직궁자
其父攘羊 而子證之 기부양양 이자증지
孔子曰 공자왈
吾黨之直者 異於是 오당지직자 이어시
父爲子隱 부위자은
子爲父隱 자위부은
直在其中矣 직재기중의

 

섭공이 공자에게 말했다.
우리 고을에는 매우 매우 정직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양을 훔치자 그 사실을 고발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리 고을의 정직한 사람은 그와 다릅니다.
아비는 아들을 위해 (아들을) 숨겨주고
아들은 아비를 위해 (아비를) 숨겨줍니다.
그 가운데 정직함이 있습니다.

 

섭공은 초나라의 대부다.

 

2009.8.21.
요즘 '直在其中矣(직재기중의)'란 문장이 각별하게 느껴진다.
'올바름은 그 중심에 있다'라는 뜻으로 새기고 있다. 일상의 모든 순간순간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올바름을 유지하기 위해 집중하려 한다.

 

2013.3.10.
'올바름(直)은 그 중심(中)에 있다'란 '균형이 중요하다'라는 뜻일 것이다.
내 발밑에 있는 현실은 칼끝같이 좁아서 균형 없이는 과해도 부족해도 올바르지 못함으로 떨어지기 쉽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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