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03편(팔일) 06장

논어 2008. 2. 27. 03:56

季氏 旅於泰山 계씨 여어태산
子謂冉有曰 자위염유왈
女弗能救與 여불능구여
對曰 대왈
不能 불능
子曰 자왈
嗚呼 曾謂泰山不如林放乎 오호 증위태산불여임방호

 

계씨가 태산에서 旅(여)제사를 지냈다.
공자께서 염유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계씨의 잘못을) 막을 수 없었느냐?
염유가 대답했다.
막을 수 없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호, 누가 태산이 (예의 근본을 묻던) 임방만 못하다고 하더냐?

 

태산은 제후가 제사를 지내는 곳이어서, 노나라 대부일 뿐인 계씨가 감히 제사를 지낼 수 없는 곳이다. 태산이 임방처럼 예의 근본을 따져 계씨의 제사를 허락하지 않았을 거라는 꾸짖음이다.

冉有(염유), 이름은 求(구), 자는 子有(자유). 논어에 자주 등장하며 염유 또는 염구로 불린다. 공자님의 제자로 공자님보다 29세 어렸다. 뛰어난 행정능력으로 계씨의 가신이 된다. 이상보다 현실에 충실했던 탓에 공자님으로부터 자주 질책을 받는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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