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7편(양화) 21장

논어 2009. 10. 27. 09:39

宰我問 재아문
三年之喪 期已久矣 삼년지상 기이구의
君子三年不爲禮 禮必壞 군자삼년불위례 예필괴
三年不爲樂 樂必崩 삼년불위악 악필붕
舊穀旣沒 구곡기몰
新穀旣升 신곡기승
鑽燧改火 찬수개화
期可已矣 기가이의

 

재아가 물었다.
(보통) 삼년상을 지키는데, 일년도 길지 않습니까?
군자가 삼년동안 예를 행하지 않으면 반드시 예가 무너지고
삼년동안 음악을 행하지 않으면 반드시 음악이 무너집니다.
(해마다) 예전에 추수한 곡식을 소진하고
(해마다) 새로 추수한 곡식을 상에 올리고
(해마다) 부시를 바꿔 새 불씨로 삼듯이
(상례도) 일년만 치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子曰 자왈
食夫稻 衣夫錦 於女安乎 식부도 의부금 어여안호
曰安 왈안
女安則爲之 여안즉위지
夫君子之居喪 부군자지거상
食旨不甘 식지불감
聞樂不樂 문악불락
居處不安 거처불안
故不爲也 고불위야
今女安則爲之 금여안즉위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쌀로 지은 밥을 먹고 비단으로 지은 옷을 입어도 너는 편안하겠느냐?"
"편안할 것입니다."
"네가 편안하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여라.
군자가 상을 지내는 것은
잘차린 음식을 먹어도 달지 않고
좋은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고
집에 머물러도 편안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일들을) 않는 것이다.
지금 너는 편안하다 하니 그리 하도록 하여라."

 

宰我出 子曰 재아출 자왈
予之不仁也 여지불인야
子生三年然後 免於父母之懷 자생삼년연후 면어부모지회
夫三年之喪 天下之通喪也 부삼년지상 천하지통상야
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 여야유삼년지애어기부모호

 

재아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予(여, 재아의 이름)는 仁(인)하지 못하다.
자식은 (태어나서) 삼년이 지난 연후에야 부모의 품을 면한다.
삼년상을 치르는 것은 천하에 통용되는 상례다.
予(여)도 (어려서는) 부모로부터 삼년 동안 사랑 받지 않았겠는가?

 

재아는 공자님의 제자 재여를 말한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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