微生畝謂孔子曰 미생무위공자왈
丘何爲是栖栖者與 구하위시서서자여
無乃爲佞乎 무내위녕호
孔子曰 공자왈
非敢爲佞也 비감위녕야
疾固也 질고야
미생무가 공자님을 일러 말했다.
공자는 무엇을 위해 그리도 안절부절 하는가?
결국 말재주나 자랑하려는 것이 아닌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감히 말재주를 자랑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저의) 고질병입니다.
미생무는 공자님 당시의 은자(세상을 피해 숨어사는 사람)다.
논어에는 은자들이 공자님을 나무라는 일화가 가끔 등장한다. 은자들이 공자님께 던진 핀잔은 반대자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동지에 대한 염려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