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3편(자로) 03장

논어 2009. 2. 19. 10:05

子路曰 자로왈
衛君待子而爲政 위군대자이위정
子將奚先 자장해선
子曰 자왈
必也正名乎 필야정명호
子路曰 자로왈
有是哉 子之迂也 奚其正 유시재 자지우야 해기정
子曰 자왈
野哉 由也 야재 유야
君子於其所不知 蓋闕如也 군자어기소부지 개궐여야

 

자로가 말했다.
위나라 임금이 스승님께 정치를 맡긴다면
스승님은 무엇을 먼저 하실 건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명분을 바로 세워야지.
자로가 말했다.
그런가요? 스승님은 물정에 어두우십니다. 그것을 바로잡아 무엇하시게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깨우침이 모자라는구나. 由(유, 자로의 이름)야!
군자는 자기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법이다.

 

名不正則言不順 명부정즉언불순
言不順則事不成 언불순즉사불성
事不成則禮樂不興 사불성즉예악불흥
禮樂不興則刑罰不中 예악불흥즉형벌부중
刑罰不中則民無所措手足 형벌부중즉민무소조수족
故君子名之 必可言也 고군자명지 필가언야
言之必可行也 언지필가행야
君子於其言 無所苟已矣 군자어기언 무소구이의

 

명분이 바로 서지 않으면 (백성에게) 순조로이 설명 할 수 없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은 이루어질 수 없다.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예악이 흥성할 수 없다.
예약이 흥성하지 못하면 형벌도 공정할 수 없다.
형벌이 공정하지 못하면 백성은 손발을 어디 둬야 할 지도 모르게 된다.
그래서 군자의 명분은 반드시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군자가) 말하는 것은 반드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군자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언제나 구차함이 없어야 한다.

 

직언을 서슴치 않는 제자와 가차 없이 꾸짖는 스승의 모습이다. 정겹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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